동부건설·신한은행·KH에너지와 2022년 컨소시엄 구성
기존 식음위탁사업 넘어 휴게소 전반적인 운영권리 보유
회사 신규 F&B 브랜드 도입 가능…“컨세션 사업 확대할 것”

롯데GRS가 오는 2028년 ‘하남드림휴게소’(이하 하남드림)를 운영한다. 하남드림은 회사의 첫 휴게소 컨세션 사업장으로, 지금까지 맡아온 컨세션 사업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롯데GRS는 기존 단순 식음위탁사업을 넘어 휴게소의 전반적인 운영까지도 도맡아할 계획이다.
컨세션 사업은 다중이용시설 내 F&B(식음료) 브랜드를 운영·관리하는 사업이다. 롯데CRS는 컨세션 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회사 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컨세션을 포함한 나머지 사업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30%가 되지 않는다.
20일 롯데GRS에 따르면 회사는 컨세션 사업장인 하남드림을 2028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 후엔 향후 25년 간 하남드림을 운영하게 된다.
롯데GRS의 휴게소 대상 컨세션 사업은 하남드림이 처음이다. 롯데GRS는 2016년 8월 강동경희대병원을 시작으로 컨세션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공항, 역사까지 영역을 넓혀왔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사업장은 총 14개다.
롯데GRS는 2022년 7월 롯데GRS는 한국도로공사와 '하남드림휴게소 환승형 복합휴게시설 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중부고속도로에 있는 하남드림휴게소에 환승형 복합휴게시설을 짓는 사업의 시행자로 참여하게 됐다.
이를 위해 동부건설, 신한은행, KH에너지와 '롯데GRS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2022년 말엔 휴게소 사업을 위한 법인 ‘하남씨엔에프’도 설립했다. 하남드림의 건설은 동부건설이 맡고 자금은 신한은행이 투입한다. 아직 착공은 들어가지 않은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
하남드림의 운영은 롯데GRS가 전담한다. 기존 컨세션 사업은 매장 하나를 임대해 식음료 브랜드 매장 하나를 운영하는 정도의 단순 식음위탁사업이었다면, 하남드림은 휴게소 운영권을 다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 규모가 훨씬 크다. 휴게소에 들어서는 식음시설, 키즈테마파크, 옥상 광장 등을 모두 롯데GRS가 계획하며, 휴게소에 들어오는 매장과의 계약도 롯데GRS가 체결한다.
롯데GRS는 하남드림 사업을 통해 회사의 컨세션 사업이 크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향후 회사 신규 브랜드를 컨세션 사업장에 진출시키는 전략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회사 매출의 70% 이상은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에서 발생하고 있다. 컨세션을 포함한 나머지 사업 비중은 30%가 되지 않는다. 회사는 향후 컨세션 사업 비중을 꾸준히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아직은 롯데리아 매출 비중이 월등히 높고 컨세션 비중은 미미한 편이다”라면서 “컨세션 사업은 계속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고, 회사에서 확대해나갈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남드림은 2028년에 오픈할 계획이며, 향후 회사에서 하는 신규 F&B 브랜드를 도입하는 것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GRS는 2022년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거리두기 해제 후 실적이 회복하고 있다. 회사의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7815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23년 매출액은 9242억원, 영업이익은 208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1~9월) 매출액은 전년동기(6956억원) 대비 7.0% 증가한 7440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10억원으로 전년동기(29억원)와 비교해 7.2배 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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