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부동산 매각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 유동성 확보 목적"
위닉스, 지난해 3분기 실적·현금성 자산↓

위닉스의 네이버쇼핑 ‘핫딜대전’ 가습기 프로모션 안내 포스터. <자료=위닉스 제공>
생활가전업체 위닉스가 미국법인의 토지와 건물을 처분한데 이어 경기 시흥시 소재 건물까지 양도에 나섰다. 주력 사업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가 를 겪는 상황 속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닉스는 오는 2월 10일까지 경기도 시흥시 공단1대로에 위치한 건물과 토지를 ㈜세심에 양도할 계획이다. 양도금액은 420억원으로 자산 총액(3638억2580만원) 대비 11.54%에 해당하는 규모다.
위닉스 측은 양도 목적에 대해 “보유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개선과 현금 유동성 확보”라고 밝혔다.
위닉스의 종속회사인 위닉스 글로벌 역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넌에 위치한 토지와 건물을 알디웨이 웨어하우즈에 처분했다. 처분금액은 816억원으로, 계약일인 지난해 12월 14일 기준환율(1431원)을 적용했다. 오는 3월 3일 처분이 완료될 예정이다.
처분금액은 지배회사 연결자산 총액(3638억2580만원) 대비 22.4%다. 위닉스 측은 “경영효율화와 재무구조 개선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위닉스의 이같은 움직임은 유동성 위기를 없애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위닉스의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277억원보다 44.77% 하락한 액수다.
여기에 위닉스는 지난해 3분기 실적까지 악화했다. 위닉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49억원, 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028억원, 영업이익 51억원보다 각각 9.21%, 9.8% 감소한 액수다.
위닉스는 코로나 펜데믹을 기점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는 입장이다. 위닉스 관계잔 “2020년 초 코로나19의 전염 확산으로 내수 소비심리 위축과 전 세계 수요 감소에 의한 국내산업의 가동률 저하, 이에 따른 미세먼지 감소 등으로 공기청정기 내수 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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