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동력 찾는 한화 3세 김동선, 본업은 ‘고전 중’

시간 입력 2025-01-13 07:49:28 시간 수정 2025-01-13 07: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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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실적 부진 지속 중
김동선 부사장, 급식 업체 아워홈 경영권 인수 추진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전경. <자료=한화갤러리아 제공>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전경. <자료=한화갤러리아 제공>

단체 급식 업체 아어홈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본업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갤러리아는 지난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 363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2891억원 대비 25.6%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9억676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영업이익 76억3445억원 대비 87.32% 감소했다.

갤러리아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순손실은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34억원보다 손실폭이 증가했다.

갤러리아는 실적 외에도 백화점 업계 점유율까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1년 8.1%를 기록했다. 다만 김 부사장이 갤러리아의 전략본부장을 맡은 2022년 점유율 7.8%로 하락한데 이어 2023년 6.8%로 감소했다.

현재 갤러리아는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갤러리아 명품관을 포함해 광교, 천안, 대전, 진주 지역에서 총 5개의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점포 수 1위인 롯데백화점(32개)과 비교했을 때 6분의 1도 안되는 숫자다.

갤러리아가 지난해 상반기 지하 푸드코트 ‘고메이494’에 입점한 브랜드를 재편하고, 명품 브랜드의 판매 층수를 변경하고 새단장에 나섰지만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지난해 비효율 사업장 정리 등을 진행했지만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985년 개장한 국내 최초의 아쿠아리움인 아쿠아플라넷63를 지난해 6월 30일, 39년 만에 운영을 종료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461억원과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5945억원)과 영업이익(225억원) 대비 각각 8.14%, 22.22% 감소했다.

한편 김동선 부회장은 아워홈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아워홈 지분 58% 매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김 부사장은 지난 2023년 2월 27일 F&B 사업 확대를 위해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왔고, 지난해 9월 음료 제조 전문업체인 퓨어플러스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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