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제자리걸음’ 실적 반등 꾀한다…“올해 오프 프라이스에 집중”

시간 입력 2025-01-08 07:00:00 시간 수정 2025-01-08 11: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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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차세대 점포·신사업 등 성장동력 마련
지난해 ‘킴스편의점’으로 편의점·슈퍼마켓 시장도 노크
“팩토리아울렛 순항 중…올해도 오프 프라이스에 집중”

킴스클럽 서면점 <사진제공=이랜드리테일>

이랜드리테일이 올해 제자리걸음 중인 실적 반등을 꾀한다. 이를 휘해 아울렛, 할인점 등 본업 경쟁력 강화하고 오프 프라이이스인 팩토리아울렛에 집중할 계획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랜드월드 유통 부문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2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이 커 연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랜드월드 유통 부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우하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적자 전환한 뒤 2021년 15억원,  2022년 20억원의 적자를 냈다. 2023년에는 58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지난해는 1~3분기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이랜드리테일은 1978년 설립된 한신교육개발이 전신으로 백화점·대형마트(뉴코아백화점, 킴스클럽 등)를 주력 사업으로 성장해왔다.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은 코로나19 이후 내수 소비가 위축되고 이커머스로 소비 대세가 바뀐 영향이 컸다. 

이랜드리테일는 실적 반등을 꾀하기 위해 코로나19 이후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처럼 차세대 점포를 키우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022년 대전 유성구에 차세대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아울렛’ NC대전유성점을 열었다. 이후 2023년 직매입·직운영 방식으로 1∼3년 차 재고상품을 큰 폭으로 할인 판매하는 ‘뉴코아 팩토리아울렛’ 광명점을 오픈했다. 

당시 ‘아울렛보다 더 싸다’는 콘셉트를 내세워 2024년까지 10개 점포를 개점할 목표로 했지만 현재까지 뉴코아 팩토리아울렛은 광명점, 천호점, 울산점 3곳만 운영 중이다. 팩토리아울렛과 같은 오프 프라이스는 높은 할인율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또한 지난해부터 먹거리 사업으로 ‘편의점+SSM(기업형 슈퍼마켓)’인 ‘킴스편의점’이라는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편의점·슈퍼마켓 시장이 이미 레드오션인 상황이라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이랜드는 올해도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친다”라며 “이랜드리테일의 팩토리아울렛은 순항 중으로 다이소와 알리, 테무 등 초저가 쇼핑 플랫폼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이 보물찾기를 하듯 오프 프라이스 매장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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