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게임’ 벌이는 편의점 투톱 GS·BGF…본업 경쟁력 확보 ‘속도전’

시간 입력 2025-01-03 17:45:00 시간 수정 2025-01-03 16: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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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성장률 GS리테일 ‘0.4%’·BGF리테일 ‘5.5%’
해외에 주목…지난해 11월 양사 글로벌 점포 1100여 곳
국내에선 특화매장·이동형 매장 등 서비스 차별화 전략

GS25 식품연구원이 다양한 김밥 메뉴를 연구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국내 편의점 투톱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점포수 포화로 치킨게임을 벌이면서 양사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공통적으로 해외 매장 확대에 힘을 쏟는 한편, 국내에서는 특화 매장 및 이동형 매장 도입 등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양사의 매출 성장률은 GS리테일이 0.4%, BGF리테일이 5.5%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도 고성장을 이어왔다. 양사 모두 2022년 두 자릿 수 대 매출 성장을 달성했지만, 엔데믹에 접어든 2023년부터 기세가 꺾였다.

GS리테일의 매출 성장률은 9.3%(2021년), 13.8%(2022년), 5.3%(2023년)이다. 같은 기간 BGF리테일은 9.7%, 12.3%, 7.6%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양 사는 새로운 수익 사업 육성에 돌입했다. 이들이 동시에 주목한 건 해외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아아시아권에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하고 있는 이들의 해외 점포수는 지난해 11월 1100여 곳으로 늘었다. GS가 565개, CU가 588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국내 사업에서는 양사 모두 무리한 신사업 대신 본업에 주력하고 있다.

매출로 업계 1위인 GS리테일은 ‘리얼프라이스’, ‘한끼 혁명’ 프로젝트 등의 전략 상품과 특수·외국인 소비자를 겨냥한 체험형 특화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GS리테일은 7500개의 GS25 주류특화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금융, 신선식품, 스포츠 특화 매장 등 7가지 특수형 점포를 전국에 확대하고 있다.

유통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스타트업도 육성한다. GS리테일은 지난달 자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AI(인공지능), 부동산 솔루션 등의 사업을 전개하는 6개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지원에 나섰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개발 제품, 솔루션을 실증하고 생성형인공지능(GenAI)과 디지털전환(DX) 등 스타트업의 기술을 GS리테일의 온오프라인 채널, 고객 서비스에 접목하는 방식의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CU의 이동형 편의점 사업 ‘내집앞 이동장터’ <사진제공=BGF리테일>

점포수와 영업이익으로 앞서는 BGF리테일은 물류사업을 강화하고 이동형 상품 판매 등 신규 모델을 도입했다.

BGF리테일은 작년 12월부터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임실군 내 5개 마을에서 ‘이동형 편의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동형 편의점은 진열대, 냉동고, 냉장 쇼케이스 등을 갖췄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 점포를 확대하면서 컨세션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에 입점한 CU점포는 총 80여 곳으로 국내 편의점 브랜드 중 가장 많다.

BGF리테일은 약 2200억원을 투자해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부산 광역시에 물류센터도 건립하고 있다. 영남권 배송 시스템을 효율화하고 몽골, 말레이시아 등 해외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지난달 BGF리테일은 올해 편의점 산업 핵심 키워드로 우량 점포 개발(Superior), 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Mega-hit), 고객 경험 최적화(Optimization), 해외 사업 확대(Outreach), 온·오프라인 전환(Transition), 공적 역할 강화(Hub)등 6가지를 꼽았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불경기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편의점이 유통업계 선두에 설 정도로 위상이 높아진 만큼 내년(올해)에는 고객 관점의 핵심 경쟁력을 보다 확고히 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편의점 1위 브랜드로서 산업 내 편의점 업계의 수준을 한층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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