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참사 이후 무안 대체 공항 마련
기획전·홈쇼핑 등 마케팅 활동 일시 중단
여행 수요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여행사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여행업계에게 연말은 대목으로 꼽히지만 올해는 12·3 계엄 사태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이후 불안을 호소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한 이용자는 “제주항공으로 출국할 계획은 아니지만, 비행기를 탑승하기 불안하다”는 글을 올렸다. 또 “전라도 광주에 거주 중이기에 다음달에 무안공항을 이용해 가족 여행을 하려고 했는데, 바로 취소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실제로 여행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취소 문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 노선을 이용하는 여행 상품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평소보다 많은 취소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취소 건수를 밝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부 여행사는 무안공항에서 출발하는 여행 패키지 상품의 공항을 타 지역으로 옮기고, 취소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수수료 논의도 진행 중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 취소로 인한 수수료 문제는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며 “일단 무안 출발 혹은 도착 패키지 상품을 모두 인천이나 부산, 대구 쪽 공항으로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경우 무안 출발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지만 국가 애도 기간인 내년 1월 4일까지 홈쇼핑 판매 일정을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노랑풍선도 참사 직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제주항공 관련 기획전과 프로모션 등 마케팅 활동을 중단했다.
참사 여파로 인한 여행업계 수요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 당장 취소 건수가 많지 않았지만, 향후 고객들이 불안감에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참사 발생 이전에도 환율 급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80~90% 수준으로 신규 예약이 들어왔는데 내년 1분기 신규 여행 수요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해 화재가 발생하면서 2명이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다. 이에 무안국제공항은 오는 1월 5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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