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온라인 뷰티시장서 승기 잡을까…뷰티 사업 화력 ‘강화’

시간 입력 2024-12-24 07:00:00 시간 수정 2024-12-23 17: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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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명품 뷰티 플랫폼 ‘R.LUX’ 론칭
루키브랜드 소개하는 ‘신상공개관’ 코너 신설
‘메가뷰티쇼 버추얼스토어’ 운영·오프라인 접점 확대

쿠팡의 럭셔리 뷰티 전문몰 ‘R.LUX’ <사진제공=쿠팡>

국내 이커머스 시장 1위 쿠팡이 절대 강자가 없는 온라인 뷰티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지 주목된다. 작년 명품 뷰티 브랜드 전문몰 ‘알럭스’를 론칭한 쿠팡은 루키 브랜드 발굴과 같은 신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뷰티 사업에 화력을 높이고 있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뷰티 시장 규모는 17조원 규모다. 이중 온라인 채널의 판매 비중은 약 60%인 10조2000억원 규모다. 지난 2018년과 비교해 62% 증가했다. 

이에 쿠팡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작년 10월 럭셔리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를 론칭했다. 로켓배송을 앞세워 고가 화장품 시장 수요까지 흡수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재까지 랑콤, 에스티로더, 설화수, 더 후 등 25개의 럭셔리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기존 최저가 판매 플랫폼과 구분하기 위해 별도의 전용 앱도 내놨다. 쿠팡이 별도로 앱을 낸 것은 OTT ‘쿠팡플레이’, 배달앱 ‘쿠팡이츠’에 이어 세 번째다. 또한 R.LUX에서 구매한 모든 제품은 ‘시그니처 패키지’에 담겨 선물을 받는 듯한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현재 25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연말까지 30여 개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더욱 넓은 층의 뷰티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발판을 마련했다. 이달 화제 브랜드 신상품을 업계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신상 공개관’ 코너를 신설했다. 고물가에 수요가 높아지는 인기 중소 브랜드 제품을 발 빠르게 입점시키기 위해서다.

신상 공개관에서는 다음 해에 주목해야 할 성분을 담아 새로 출시한 제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또한 2030 인기 브랜드와 최근 각광받는효능성분을 주력으로 내세운 신제품 등을 소개한다.

이처럼 쿠팡이 뷰티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마진율이 높기 때문이다. 쿠팡은 2022년 3분기 첫 분기 흑자를 낸 이후 지난 2분기 8개 분기 만에 다시 적자 전환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 추정치 선반영과 파페치 등 신규사업 투자에 따른 영향이다.

화장품은 마진율이 높은 대표적 상품군인 동시에 식품과 달리 유통기한이 길고, 부피가 크지 않아 배송중 파손 위험과 재고 관리 부담도 적다.

쿠팡은 실제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화장품 소비 특성을 고려해 오프라인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성수동에 현장에서 인기 화장품을 써보고 구매도 할 수 있는 ‘메가뷰티쇼 버추얼스토어’를 세 번 째로 열었다. 이용 부지와 참여 브랜드 수는 매년 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객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취급하는 알럭스와 최근 불황 장기화로 뷰티업계 메인 스트림이 되고 있는 중소 브랜드 제품까지 뷰티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라며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압도적으로 많은 이용자를 흡수해 온다면 뷰티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온라인 뷰티 시장은 쿠팡, 네이버, 올리브영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컬리, 무신사, 에이블리 등 여러 플랫폼들도 합류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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