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두 번째 …128개 협력사 230개 브랜드 참여
유모차 전용 출입구 마련…행사 부스에선 다양한 이벤트
노인용 부스·이벤트 미흡…높은 밀집도에 피로감도 호소

20일 서울 강서구의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 컬리의 푸드페스타가 열렸다. <사진=최수빈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문했는데 즐길거리가 훨씬 풍부해졌다. 내년에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다시 찾아오고 싶다.”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열리고 있는 ‘컬리 푸드페스타 2024’(이하 푸드페스타) 행사장을 찾은 한 방문객의 말이다.
20일 방문한 행사장 입구는 둘째 날임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위한 긴 줄이 늘어져 있었다. 초등학생 어린이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행사장을 방문했다. 컬리 측은 행사 첫날인 지난 19일 푸드페스타 방문객은 8000여명, 또 마지막 날인 22일까지는 약 3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푸드페스타는 컬리가 국내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미식 축제를 목표로 지난해에 처음 개최했다. 올해 푸드페스타에는 컬리의 128개 협력사와 23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85개 협력사, 1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 바 있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해 첫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나 올해는 파트너사 측에서 먼저 제안을 준 경우가 많았다”라며 “크리스마스 콘셉트와 잘 어우러지는 브랜드를 선정하다 보니 커피와 베이커리 브랜드가 지난해보다 많아졌다”고 말했다.
푸드페스타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타겟층을 넓게 두고 있다. 이렇다 보니 임산부를 비롯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컬리는 유모차 동반 고객을 위한 전용 출입구도 마련했다.
긴 대기 끝에 행사장에 입장하면, 컬리의 시그니처 컬러인 보라색 손잡이가 달린 하얀색 ‘컬리백’을 받는다. 이후 보랏빛 조명이 비춰지는 통로를 순서대로 입장하면서 오두막집을 형상화한 부스에서 ‘웰컴 기프트’를 받을 수 있다.
관람객 조 모씨(30대·여성)는 “오픈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는데도 30분 정도 대기했다”면서 “입장하자마자 이어지는 선물 공세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기분도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면서 “그런데 행사장 안에서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 등으로 선물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배터리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바로 대기줄에 섰다”고 덧붙였다.

20일 컬리의 푸드페스타에 참여한 비비고 부스. <사진=최수빈 기자>
웰컴 선물을 받아들고 행사장 안에 들어가면, 벽면 인근 바닥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관람객들을 볼 수 있다.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푸드페스타 광장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놓였는데, 트리 하단에는 선물꾸러미 등 조형물도 함께 비치됐다. 일부 관람객들은 다양한 선물이 들어있지만, 한쪽 어깨로만 메고 다닐 수 있는 컬리백의 무게에 부담을 표하며 트리 인근에 컬리백을 두고 자유롭게 이동하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모두를 위한 컬리스마스’라는 슬로건에 맞춰 연신 캐롤이 흘러나왔다. 입구 인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이는 부스는 오뚜기와 풀무원, 비비고 등이다.
부스별로 관람객의 발을 묶어두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비비고의 경우 넷플릭스 기대작으로 꼽히는 오징어게임 시즌 2와 협업해 공간을 꾸몄다. CJ제일제당 측은 푸드페스타 첫날에만 약 5000여명의 관람객이 부스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스에는 컬리와 CJ제일제당의 협업 프로젝트인 ‘제일맞게컬리’ 제품들이 오프라인 최초로 공개됐다. 또 ‘체험존’을 통해 미니게임과 포토 이벤트 등을 실시했다.
바로 옆 풀무원 부스에는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의 준우승 셰프 ‘에드워드 리’의 레시피로 만든 ‘지구식단’ 제품을 공개했다. 풀무원은 룰렛 이벤트를 통해 지구식단 캐릭터 두식이 굿즈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했다.
오리온의 그래놀라 부스는 신제품 ‘오!그래놀라 저당 통보리’ 출시를 기념해 초코파이와 닥터유에너지바, 초코칩쿠키 등 그래놀라 제품과의 콜라보레이션이 기대되는 후보군 투표에 나섰다.
일부 중소 브랜드의 부스에서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도 진행했다.
행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관람객도 있었다.
김 모씨(60대·남성)는 “오늘 푸드페스타도 자녀에게 부탁해서 입장권을 구매했다”라며 “노인과 어린이도 많은 행사인데, 핸드폰과 친하지 않은 연령대에게는 다소 어렵게 다가온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람객 한 모씨(40대·여성)는 “지난해보다 브랜드가 많아져서 좋지만, 동시에 통로도 많이 좁아졌다”면서 “트리 근처에 관람객들이 잠시 앉을 수 있는 의자도 지금보다 더 놓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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