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네이버페이’ 안돼…간편결제 서비스 뒤처져

시간 입력 2024-12-19 07:00:00 시간 수정 2024-12-18 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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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 중 유일…소비자들 불편 느껴
2021년 적자 전환 후 온라인 서비스는 확대

<사진제공=홈플러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홈플러스가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에서도 다른 대형마트에 비해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프라인에서 주요 간편결제 중 애플페이, KB페이, 삼성페이를 제외한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아직까지 도입하지 않고 있다. 국내 대형마트 3사(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중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를 도입하지 않은 곳은 홈플러스 뿐이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 규모가 연간 14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커지면서 모바일 간편 결제는 신용카드와 함께 보편적인 구매 수단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정작 국내 대형마트 빅3 중 하나인 홈플러스에서는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서비스가 도입돼 있지 않다. 

최근 홈플러스를 찾은 소비자 김 모씨도 이에 따른 불편을 겪었다. 김 씨는 “집 근처 가장 가깝게 있는 마트가 홈플러스라 휴대폰만 챙겨 나와 장을 봤는데 계산할 때 카카오페이가 안 돼서 당황했다”며 “다른 마트와 편의점들이(카카오페이 결제가) 다 되니까 당연히 홈플러스도 가능할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밤 11시가 넘은 시각 장을 못 보고 빈 손으로 돌아 나와야 했다”고 밝혔다.

실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는 이마트 에브리데이, GS더 프레시 등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비롯해 편의점, PC방, 카페까지 다양한 오프라인 결제 현장에 폭넓게 도입돼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진행할 계획은 없다”라며 “다만 현재 매장에 도입된 삼성페이가 카카오페이와 제휴하고 있어 범용성이 넓기 때문에 실질적인 소비자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온라인 서비스는 확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데 이어, 이달 ‘마트직송’ 서비스도 배달의민족 장보기 서비스에 입점시켰다. 또한 창고형 매장과 대형마트를 결합한 창고형 온라인몰 ‘더클럽’도 운영해오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요 소비 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홈플러스 실적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2021년(회계연도 기준) 133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작년까지 3년 연속 수천 억 원 대 적자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20여개 점포를 정리하고, 전국구 슈퍼마켓 사업 ‘익스프레스’도 매각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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