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3분기 재고자산 7183억원…전년대비 3.8%↑
면세사업은 신규 매장 오픈·선제적 물량 확보로 25% 급증
패션전문기업 한섬도 소비심리 위축으로 0.98% 소폭 증가

더현대서울 전경. <자료=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과 자회사인 한섬의 올해 3분기말 기준 재고자산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신규 매장 확대에 따라 재고자산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현대백화점의 재고자산은 7183억원으로 전년동기(6916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패션기업 한섬의 올해 3분기말 재고자산은 6585억원으로 전년동기(6521억원)과 비교해 0.98% 늘었다.
현대백화점 사업부문 중에서는 면세점 부문의 재고자산 증가폭이 컸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면세점, 가구 제조 부문 3가지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중 현대백화점의 면세점 부문 재고자산은 지난해 3분기 말 2815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기준 3540억원으로 25.75% 늘어났다. 백화점 부문 역시 지난해 3분기 말 1275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1333억원으로 4.5%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측은 신규 매장 확대에 따라 재고자산도 늘어났다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인천공항에 신규 명품 매장이 들어오면서 재고 보유량이 늘어났다”라며 “여기에 지난 2월 관세청에서 재개한 판매 규제로 인해 면세점 입고 2달 후 물품 판매가 가능해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재고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의류의 경우 유행이 지나면 아울렛에서 대폭 할인을 단행해 팔게 되는 상황까지 발생하기에 패션업계에서 재고자산은 자산가치가 빠르게 하락하기 때문이다.
이미 현대백화점과 한섬 모두 올해 들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3분기 누적(1~9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124억원, 영업이익 1763억원을 기록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5%, 15% 감소했다. 한섬의 올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조496억원, 영업이익 4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38.2% 감소했다.
최근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백화점, 패션 업계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 지출액은 290만7000원이다. 이 중 의류와 신발 지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 감소한 11만4000원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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