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GS홈쇼핑 입사…전략·신사업 주도
국내 유통 업황 악화…실적개선 과제 떠안아
9년간 GS리테일 이끈 허연수 부회장은 용퇴

GS그룹의 오너 4세인 허서홍 경영전략SU장(부사장)이 GS리테일의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반면 지난 2015년부터 GS리테일을 이끌어온 오너 3세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부회장)는 용퇴한다.
GS리테일은 27일 4세 경영을 본격화하는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허서홍 신임 대표는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장남이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허 신임 대표는 1977년생으로 대일외고,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MBA)을 마쳤다. 그는 2006년 GS홈쇼핑에 입사해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GS 미래사업팀장을 역임했다.
올해부터 GS리테일로 이동해 전략, 신사업, 대외협력 등 경영 전반을 관장해왔다.
허 신임 대표는 GS 재임 시기 그룹 전반의 신사업 청사진을 마련하고,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 인수로 사업 다각화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허 신임 대표 앞에는 GS리테일 실적 개선이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국내 유통사업 업황이 좋지 않아 편의점, SSM(기업형 슈퍼마켓), 홈쇼핑 등을 주력으로 하는 GS리테일의 경영 환경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편의점 GS25는 편의점 시장에서 매출로는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BGF리테일이 CU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매년 매출 격차를 좁혀오고 있다. 또 국내 편의점 점포수 포화로 업계 성장률도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홈쇼핑은 TV시청자 감소와 송출 수수료 증가로 위기에 놓인 상태다.
실제 GS리테일은 올 3분기 순손실을 기록하며 실적이 하락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4.1% 감소한 806억원, 매출은 3조54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7%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이 631억원 적자를 냈다.
이날 인사에서는 또 여인창 파르나스호텔 대표가 부사장으로, 최누리 ㈜GS 업무지원팀장이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GS에너지에서는 진형로 가스·업스트림 사업실장이, GS리테일에서는 박솔잎 홈쇼핑BU장이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춘호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장은 부사장으로 내정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온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지고 경쟁이 심화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본업 경쟁력을 혁신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고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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