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은 GS리테일·28일은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 단행
유동성 위기설 롯데, 계열사 대표 교체·신유열 상무 거취 관심
GS리테일, 허연수 용퇴 예정…허서홍 4세 경영 가속화 전망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진제공=롯데>
이번 주 롯데그룹과 GS리테일을 마지막으로 유통가 인사가 마무리 된다. 최근 유동 위기설을 맞닥뜨린 롯데와 유통 사업 부진을 겪고 있는 GS리테일의 인사 방향은 쇄신에 방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너 3·4세의 거취 여부도 관심사다.
2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오늘 GS리테일 임원인사가, 28일에는 롯데그룹 인사와 조직개편을 위한 이사회가 예정됐다.
먼저 이날 인사가 예정된 GS리테일은 홈쇼핑, 요기요, 쿠캣 등의 사업 부문이 부진해 오너가 4세로 유통업 대표를 교체하는 강수가 예고됐다.
업계에 따르면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오너 3세)가 용퇴하고 허서홍 경영전략SU장(4세)가 수장에 오른다. 이는 허연수 대표가 GS리테일 대표에 오른지 9년 만이다.
새 수장이 되는 허서홍 부사장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다. 2012년 GS에너지로 입사한 이후 2016년 상무로 승진했다. 2019년부터 GS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전무)과 GS 미래사업팀장(전무) 등을 거쳐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 부사장은 GS 미래사업팀장, GS리테일 경영전략SU장 등을 맡아 신사업 조직 등을 관리해 왔다.
그룹 내 신성장 동력 육성과 투자 전략을 이끌어 온 허 부사장에게 유통 사업을 일임함으로서 오너가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측면으로 해석된다. 새 대표로 내정된 허 부사장은 향후 GS리테일의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확대에 힘쓸 전망이다.
롯데는 최근 증권가에서 그룹 유동성 위기로 다음달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란 위기설이 돌아 이번 인사에 대한 그룹 내 긴장감이 높은 상태다.
롯데 측은 사실을 전면 부인했지만, 본업인 유통사업 악화와 화학 등 주력 계열사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쇄신 인사가 있을 것이란 관측에는 더욱 무게가 실렸다.
또한 유통가 오너 3·4세들의 승진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3세인 신유열 전무의 승진 여부도 관심사다.
양 사에 앞서 인사를 단행한 기업들은 성과주의에 입각하거나 안정 속 쇄신에 방점을 뒀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은 이마트24, 신세계푸드,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세계L&B, 신세계야구단, 신세계아이앤씨(I&C) 등 6개 계열사 수장을 교체하며 작년에 이어 신상필벌 기조를 지켰다. 또 정유경 ㈜신세계 그룹 총괄 사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이마트와 백화점 사업의 남매 간 분리 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차남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켜 형제 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동시에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한섬 등 주력 계열사의 대표들을 유임시키며 안정에 무게를 뒀다.
다만 부진했던 면세점을 포함한 계열사 4곳의 대표는 교체됐다. 현대디에프(면세점) 대표이사로는 박장서 영업본부장을 내정했다. 현대L&C 신임 대표로는 이진원 현대그린푸드 푸드서비스사업본부장을, 지누스 대표로는 정백재 현대L&C 대표를 내정했다. 마지막으로 현대이지웰 대표는 박종선 상품운영본부장이 맡는다.
CJ그룹은 CJ는 지주사의 2인 대표체제를 유지했다. 허민회 CJ CGV 대표가 지주사 경영지원대표를 맡아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하고, 경영대표와 경영지원대표를 겸직했던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게 된다. 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허 대표를 지주사로 복귀 시켜 경영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임원급 신임 경영리더 21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12명을 1980~1990년대생 인재로 발탁했다. 특히 CJ 4DPLEX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가 내정됐다. 직급과 연령에 관계없이 우수한 성과를 낸 이들을 발탁하는 신상필책 기반 ‘영 리더’ 인사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신임 경영리더의 평균 연령은 44.9세로, 1980년대생이 12명이다.

서울시 강남구 GS리테일 사옥 <사진제공=GS리테일>
BGF그룹은 조직 안정성을 강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BGF리테일에서는 진영호 상품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하면서 상품·해외사업부문장을 맡게 됐으며 김석환 SCM실장, 이윤성 재무지원실장, 박정권 5권역장이 신임 상무로 승진했다. BGF(지주사)에서는 전략담당 겸 전략기획팀장으로 오명란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개편은 BGF리테일만 이뤄졌다. 고객경험관리와 디지털 IT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 혁신을 추진하고자 전략혁신부문을 신설했다. 또한 기존 마케팅실과 DX실을 통합한 CX(Customer Experience)본부가 조직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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