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숙객 의존도 줄여라…수익 다각화 나서는 호텔업계

시간 입력 2024-11-26 07:00:00 시간 수정 2024-11-26 04: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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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 F&B 사업 본격화…자체 온라인몰까지 오픈
켄싱턴호텔, 파일럿 매장 운영 후 리테일 전문점 선보여
'글래드 시그니처 센트 시리즈', 올리브영 공식 온라인 입점

조선호텔앤리조트 객실. <자료=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호텔 업계가 본업인 객실 영업 외에도 다양한 자체 상품을 판매하는 등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호텔 업계의 성수기와 비수기 간극이 큰 만큼, 실적을 방어하고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은 지난 1일 서울 교대역 인근에 광동식 중식당 ‘호경전’의 단독 매장을 처음 오픈했다. 조선호텔은 호경전 외에도 야마부키와 호무랑, 모트32 서울, 자주테이블 등의 외식브랜드를 통해 F&B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 조선호텔은 이날 자체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 오픈했다.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은 맛과 멋을 일상에 전한다는 의미의 조선호텔 통합 리테일 브랜드로 김치와 가정 간편식, 꽃, 침구 등의 조선호텔 브랜드 상품 400여개를 선보였다.

조선호텔에 따르면 조선호텔 리테일 제품은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리테일 부문은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한다.

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역시 사업 다각화를 위해 리테일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부터 국내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와 경주, 해외 사이판 등에서 파일럿 매장을 운영해왔다. 켄싱런호텔앤리조트는 파일럿 매장을 통해 고객의 반응을 살핀 후 리테일 전문 매장 ‘케니몰’ 1호점을 지난 7월 켄싱턴리조트 서귀포 메인 로비에 오픈했다.

역으로 고객의 구매 요청으로 판매를 시작한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호텔 방문 시 풍기는 향의 디퓨저 구매 문의를 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라며 “이에 디퓨저를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고, 호텔 업계에서 디퓨저 등 PB상품 판매는 대표적인 향기 마케팅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022년 자체 온라인몰 ‘롯데호텔 이숍’을 오픈하며 리테일 사업에 뛰어들었다. 롯데호텔은 ‘롯데호텔 이숍’을 통해 자체 침구 브랜드인 ‘해온’과 ‘시그네일 디퓨저’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8월 출시한 김치도 판매 중이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020년 온라인몰 ‘글래드샵’을 오픈하고 다양한 PB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2021년 디퓨저와 룸 스프레이 등을 판매하는 ‘글래드 시그니처 센트 시리즈’ 브랜드를 선보였다. 글래드 시그니처 센트 시리즈는 지난 4월 올리브영 공식 온라인에도 입점하면서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겪은 경험을 집에서도 누리고 싶은 분들이 많이 있다”라며 “호텔의 경우 예약 대행 플랫폼 외에 공식 웹사이트나 앱으로 객실을 예약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다양한 PB 상품을 선보이면서 충성 고객 확보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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