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스파오·애슐리 호조로 상반기 매출 전년 대비 2.4% 증가
최근 조동주·황성윤 등 성과 이끈 인물 대표로 선임…미래 사업 시동
6월 ‘킴스편의점’ 오픈…2026년 ‘그랜드켄싱턴’ 호텔·리조트 론칭

지난달 30일 신규 선임된 조동주 한국패션부문 대표(왼쪽)와 황성윤 유통부문 총괄대표 <사진제공=이랜드>
이랜드그룹이 패션과 유통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 기조를 굳힐 방침이다. 최근 두 사업 부문의 경영진에도 변화가 있었던 만큼 차세대 패션 브랜드 육성과 편의점 등 신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의 지주사인 이랜드월드(이하 이랜드)의 올 상반기 매출(연결)은 2조6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5617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이랜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0년 연매출이 4조6314억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2021년 4조8604억원, 2022년 5조328억원, 2023년 5조2950억원으로 오르며 다시 5조원대 매출을 회복했다.
수익성도 완만하게 개선 중이다. 이랜드의 영업이익은 2020년 마이너스 (-)1051억원으로 떨어졌다가, 이듬해 곧바로 흑자전환해 지난해 2884억원까지 늘어났다. 이는 패션·유통 부문이 선전했기 때문이다. 이랜드는 두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이랜드는 한국과 중국에서 뉴발란스와 뉴발란스 키즈의 판권을 갖고 있는데, 뉴발란스는 지난해 두 나라에서만 1조1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고물가에 SPA(제조·유통·판매 일괄형)가 호황하면서 ‘스파오’ 매출이 전년 대비 20% 성장한 4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랜드는 이 같은 성장기조를 잇고 미래 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해 최근 인사도 단행했다. 지난달 30일 한국패션부문 대표에 조동주 이랜드 상무와 유통부문 총괄대표에 황성윤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뉴발란스를 잇는 차세대 1조원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황성윤 대표의 유통부문 총괄대표 겸임으로 유통과 외식부문의 시너지에 주력한다.
조동주 상무는 2007년 입사해 2017년부터 뉴발란스 브랜드장을 맡으며, 2017년 4800억원 수준이던 뉴발란스의 연매출을 지난해 9000억원까지 성장시킨 인물이다.
황 대표는 이랜드그룹에 2008년 입사해 애슐리 전략기획팀장, 리미니 브랜드장, 외식부문 인사팀장, 애슐리 BU장 등을 거쳐 2021년 이랜드이츠 대표이사에 발탁된 외식통이다.
지난해부터 이랜드킴스클럽 대표를 겸임하며 애슐리퀸즈 뷔페메뉴를 활용한 균일가 즉석조리식품 ‘델리 바이(by) 애슐리’를 론칭했다. 델리 바이는 론칭 5개월 만에 100만개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시장 위기 속에서도 고객 가치 혁신을 이뤄낸 인재를 전면배치 한 것”이라며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낸 사업부문과 인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사업에도 시동을 건다. 먼저 이랜드리테일은 ‘편의점’ 신사업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 6월 ‘킴스편의점’ 편의점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미래 먹거리인 호텔·리조트 사업도 확대한다. ‘이랜드파크’는 올해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아 약 25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6년 럭셔리 브랜드 ‘그랜드켄싱턴’을 론칭하고 강원도와 제주도에 오픈을 앞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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