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론칭하며 라이선스 사업 본격화
지난 8월엔 화장품 브랜드 ‘어뮤즈’ 713억원에 인수…2028년까지 매출 2000억원 달성 목표
신세계인터, 소비 침체 영향으로 패션 사업 부진…올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비 14.7% 감소한 245억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하반기 화장품과 라이선스 사업 강화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악화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소비 심리 위축과 여성복 시장 약세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2.8%, 57.7% 감소했다.
27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를 론칭하면서 라이선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는 모터사이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이 지닌 120년 역사의 바이크 문화를 패션과 접목시킨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5월 16일 미국의 모터사이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먼저 27일부터 회사의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와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는 다음달 팝업의 성지이자 핫플레이스로 손꼽히는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대형 복합 쇼핑몰과 주요 거점 백화점 내 팝업스토어를 순차 오픈하며 인지도를 빠르게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의 라이선스가 아시아 주요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연내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로의 진출을 검토하며 글로벌 사업도 동시에 확장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달 론칭한 ‘할리데이비슨 컬렉션’ 모델 연출 이미지. <자료=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회사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화장품 사업도 올해 하반기 확대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33.2%로 지난해 반기(29.2%) 대비 4%p 상승했다. 반면, 패션 사업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70.8%에서 올해 상반기 66.8%로 낮아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8월 이른바 ‘장원영 틴트’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 ‘어뮤즈’의 지분 100%를 713억원에 인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럭셔리·프리미엄 위주였던 코스메틱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풀라인업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주요 전략으로 어뮤즈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어뮤즈의 지난해 연매출은 368억원, 올해 상반기 매출은 254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어뮤즈를 2028년까지 매출 2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화장품과 라이선스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는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543억원으로 전년(1조5539억원) 대비 12.8%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87억원으로 전년(1153억원)과 비교해 57.7% 감소했다. 지난해 소비 심리 위축, 여성복 시장 약세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다. 또 ‘셀린느’, ‘끌로에’와 같은 해외 명품 브랜드와의 유통 계약이 종료된 영향도 받았다.
소비 침체 영향으로 패션 사업이 부진한 결과 올해 상반기 실적도 좀처럼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303억원, 영업이익은 2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6460억원) 대비 2.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287억원)와 비교해 14.7% 줄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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