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진역 인근 30일 개점…‘6층 건물’ 단독 사용
2021년 첫 오프라인 매장 오픈 이후 꾸준한 성장
쇼핑몰 입점 확대…이달 ‘갤러리아 광교점’ 개장

30일 오픈하는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사진제공=무신사>
무신사가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의 오프라인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무신사는 오는 30일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이하 무신사 스텐다드 한남)’를 오픈한다. 서울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과 이태원역의 중간 지점인 한남동 739-11번지에 들어선다.
이 스토어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전체 건물을 단독으로 활용하는 첫 번째 매장이다. 영업 면적은 1519.84㎡(약 460평)으로, 현재 무신사 스탠다드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 지역 매장 중 가장 넓다.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매장에 들어서면 정면과 왼쪽에 각각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1층부터 5층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또 내부에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주력 상품과 ‘무신사 스탠다드 우먼’,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 ‘가방과 신발’ 등 다양한 패션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여러 고객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피팅룸도 총 19개가 마련돼 있다. 지하 1층에 6개, 3층에 6개, 5층에 7개가 있다. 또 각 층마다 1개씩의 ‘라이브 피팅룸’도 조성했다. 라이브 피팅룸은 여러 가지 색상을 적용할 수 있는 컬러 조명을 비롯해 스마트폰 미러링이 가능한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다. 고객들에게 숏폼 촬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무신사가 한남동에 무신사 스탠다드의 거점 매장을 개장한 것은 이 곳이 최근 국내 패션 시장에서 쇼핑 명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부터 이태원역까지 이어지는 약 1㎞ 거리에는 수많은 국내외 패션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부터 편집숍이 즐비해있다. 해외 브랜드 중에서는 꼼데가르송, 디젤, 구찌, 르메르, 헌터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어나더오피스, 포터리, 락피쉬웨더웨어 등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자리 잡고 있다.
무신사 측은 인근에 들어선 패션 브랜드들 중에서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는 H&M그룹 계열의 코스(COS)와 무신사 스탠다드 2곳뿐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각 층별 안내(왼쪽)과 여성 의류가 전시된 모습(오른쪽) <사진=김연지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이 오픈하면 무신사 스탠다드의 서울 점포는 총 5곳이 된다. 앞서 무신사 스탠다드는 홍대·강남·성수·명동에도 점포를 열었다. 무신사가 점포를 낸 지역은 패션 소비가 특화된 지역들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을 타깃으로 한 전략적인 입지 선정”이라면서 “이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위치한 지역의 의류 소매업종 활성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시에 등록된 일반의류 소매점 수는 2022년 1분기 4만1494개에서 올해 1분기 3만7967개로 2년 만에 3527개(8.5%)가 감소했다. 하지만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이 자리 잡은 지역에서는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기준 한남동의 의류 소매점포 수는 247개로 2022년 1분기보다 21.1% 늘어났다. 성수동의 경우에는 의류 소매점은 467곳으로 2년 전보다 13.9% 증가했다. 홍대점이 있는 서교동에 등록된 의류 소매점포 수도 2024년 1분기말 기준 563개로 2022년 1분기보다 4.5% 늘었다. 명동은 2022년 1분기 547개에서 2024년 1분기 554개로 1.3% 증가했다.
또 무신사 스탠다드 점포가 있는 지역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목하는 쇼핑 명소다.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 추세다. 올해 1월 무신사 스탠다드 서울 지역 매장의 외국인 고객 매출(텍스프리 기준) 비중은 15%였으나 7월에 30%로 2배 커졌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2017년 론칭한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다. 그래픽이나 브랜드 로고를 드러내지 않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티셔츠, 데님, 슬랙스, 블레이저 등 기본 의류를 앞세워 온라인 패션 시장에서 성장한 이후 제품 영역을 확장해 여성‧영유아‧키즈‧스포츠로 라인을 넓혔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온라인에서만 사업을 운영해오다가 지난 2021년 5월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대형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쇼핑몰·백화점에 입점하는 ‘숍인숍’ 점포에 집중하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 확대는 브랜드의 대내외적인 인지도 제고와 외형 확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스토어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5배 증가했다. 또 지난 7월말을 기준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스토어 누적 방문객은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21년 5월에 홍대에 1호점을 오픈한 지 약 3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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