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상생경영 실천하는 유통가…롯데‧신세계·현대 등 결제대금 조기 지급

시간 입력 2024-08-21 17:45:00 시간 수정 2024-08-21 16: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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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금 등 비용 지출 늘어나는 명절…중소 파트너사와 상생 행보
롯데백화점, 파트너사에 4천억원 결제대금 조기지급 및 커피자 제공
신세계·현대백화점, 협력사에 각각 2600억원·2133억원 조기지급

롯데백화점이 ‘2024 유통 상생 대회’에서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수상한 모습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롯데, 신세계 등 유통 기업들이 상생 경영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고금리와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에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3500여개사의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8월분 판매대금 4000억원을 일주일 앞당겨 9월 13일에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상여금 지급 등 일시적 비용 지출이 커지는 추석 기간, 파트너사의 자금 운용에 숨통을 틔워 주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상생 차원의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커피차도 운영한다. 오는 26일부터 9월 6일까지 약 2주간 102개 우수 파트너사를 찾아 임직원들에게 무료로 다과를 제공한다. 지난해 화제를 모은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베이글과 콜드브루 세트를 나눠줄 계획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한가위를 맞아 마련한 상생 지원 활동을 통해 파트너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의 입장에서 함께 성장해갈 방안을 찾는데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DF, SSG닷컴, 신세계L&B 5개 사가 참여하며 2000여개 협력회사에 2600억원 규모로 지급된다. 지급 시기는 기존 정산일로부터 최대 10일 앞당겨진 9월 10일에서 13일 사이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1년부터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해 협력회사가 낮은 금리로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직원들의 임금, 상여금 및 원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많은 명절을 앞두고 중소협력사들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며 “협력사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신사옥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와 거래하는 9500여개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2133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추석연휴 전인 다음달 10일에 지급한다.

이번에 결제대금을 조기에 지급받는 중소 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2600여곳을 비롯해,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L&C 등 13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6900여곳 등 총 9500여개 중소 협력사들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결제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중소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정산 대금 500억원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조기 정산금은 CU와 상품과 물류 등을 거래하는 총 90여개 중소 협력사에 약 500억원의 규모로 지급된다. 지난 2013년부터 명절을 앞두고 정산금을 사전 지급해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BGF리테일은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상생협력펀드 기금 조성, 협력사 역량 및 성과 향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협력사 우수상품 발굴 및 판로 개척, 중소기업 상품 동반성장몰 도입 등의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손지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국내외 불안정한 경영 환경 속에서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한 동반성장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업계 최고 수준의 실효성 있는 상생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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