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국내 선제품 점유율 75%↑…최대 실적 업고 글로벌 사업 확대

시간 입력 2024-08-13 07:00:00 시간 수정 2024-08-12 17: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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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크림 등 선제품 점유율 지난해 70%→올해 상반기 75% 돌파
미주, 아시아 중심에서 유럽, 러시아 중동 등으로 수출도 확대
올해 2분기 매출액 전년비 10.1% 증가한 6603억원…사상 최대

한국콜마의 선크림 등 선제품(자외선차단제) 국내 시장 점유율이 올해 상반기 75%를 돌파했다. 선제품 매출 확대에 따라 회사 측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콜마는 선제품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13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선제품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70%에서 성장해 올해 상반기 75%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국내에서 선제품을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이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선제품으로 인해 가장 많은 기능성화장품 심사를 받은 기업으로 꼽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기능성화장품 심사건수는 총 943건이었다. 이중 한국콜마 심사건수가 88건으로 제일 많았고, 이어 LG생활건강(65건), 코스메카코리아(51건)이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콜마 기능성화장품심사제품 중 절반 정도가 선제품이었다. 기능성화장품은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화장품으로 선제품, 미백·주름 개선 제품, 탈모 증상 완화 화장품, 여드름성 피부 완화 화장품 등이 있다.

한국콜마의 선제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선제품 수출이 미주와 아시아 중심에서 유럽, 러시아, 중동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제품은 유행과 계절에 상관없이 바르는 제품으로 최근 지구온난화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는 선제품 기술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에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자외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유브이테크이노베이션 연구소’를 신설하기도 했다.

또 한국콜마는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금 나노막대를 활용해 자외선과 근적외선을 동시에 차단하는 선케어 제품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한국콜마는 금오공대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2025년 말까지 자외선·근적외선을 동시에 차단하는 선케어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금 나노막대는 금(Gold)의 입자가 나노미터 크기로 만들어진 막대 형태의 물질로, 근적외선을 흡수해준다. 금 나노막대를 선케어 제품에 적용하면 기존 근적외선 차단 제품과 비교해 실외에서 얼굴 온도를 약 2도(℃) 낮출 수 있다고 한국콜마는 설명했다. 태양열에서 파생된 근적외선은 피부의 온도를 높여 모공 확장, 피부건조증 등을 유발하는데, 피부온도를 낮추면 열로 인한 노화 현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소규모의 다양한 인디브랜드들이 늘면서 한국콜마의 선제품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인디브랜드 중심으로 고객사 253곳과 신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전년대비 48.7% 증가한 수치다.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 선제품의 국내 매출과 수출이 동시에 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콜마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603억원, 영업이익은 7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매출액은 10.1%, 영업이익은 28.9% 증가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17% 증가한 297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28% 늘어난 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한국콜마 별도 기준 매출액에서 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3%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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