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하반기 VCM서 ‘AI 혁신’ 주문
롯데마트·슈퍼 식품 품질 관리에 AI 활용
신세계그룹 경영진, AI석학과 성장전략 논의

3월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2024 LOTTE CEO AI 컨퍼런스 현장 <사진제공=롯데>
유통업계가 AI(인공지능) 도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는 쇼핑, 콘텐츠, 신사업 등 다방면에서 AI 범용성을 키우면서 혁신을 앞당기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동빈 회장은 2024롯데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혁신자의 딜레마(Innovator's Dilemma)’를 인용해 롯데 계열사 사장들에게 과감한 혁신 수단으로 ‘인공지능(AI)’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롯데그룹은 작년 9월 AI 사업 체질개선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이후 유통, 제조, 건설, 화학 등 다양한 업종 계열사들은 자체 AI 플랫폼을 도입하고 실무에 적용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해 롯데그룹 자체 AI 플랫폼인 ‘아이멤버’ 기반의 대화형 챗봇을 운영해 검색 편의를 강화했다. 사내 업무용 협업 툴에도 아이멤버의 챗 GPT 기능이 도입됐다.
롯데마트, 슈퍼에서 판매하는 식품 품질 관리에는 ‘AI 선별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생성형 AI 기반 챗봇 ‘AI-FC(AI Field Coach, 인공지능 운영 관리자)’ 서비스를 도입해 가맹점에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3월에는 ‘AI+X 시대를 준비하는 롯데’를 주제로 ‘2024 롯데 CEO AI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AI+X는 커머스, 디자인, 제품 개발, 의료,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음을 뜻한다
롯데 관계자는 “AI는 모든 산업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고,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실제로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며 “제조부터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는 각 계열사 CEO에게 AI DNA를 심어 AI+X 시대를 관철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경영진 20여명과 AI 석학 앤드류 응의 성장전략 논의 현장 <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그룹은 이달 이마트와 G마켓 대표 등 경영진 20여명이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 앤드류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만나 성장전략을 논의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등은 응 교수와 함께 신세계가 변화를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려는 계획을 논의했다. 현재 신세계그룹 역시 AI 활용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 할인 행사는 AI를 활용해 설계되며 SSG닷컴은 이미지 검색 서비스 ‘쓱렌즈’에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AI’를 탑재했다.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파트너에게 음료 반납대와 매장의 혼잡도 등을 전용 모니터(BDS)를 통해 제공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만족을 선사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해서 새로운 유통 시장을 선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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