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바 ‘정산 지연’ 사태로 논란을 빚고 있는 티몬 홈페이지. <사진=티몬 홈페이지 갈무리>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 일부 제품 판매가 중단된 데 이어 카드거래까지 막혔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와 거래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가 이들 업체와의 거래를 일시 중단하면서 티몬·위메프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해졌다. 결제 취소에 대한 환불도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다수 소비재 판매도 중단되고 있다. 앞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들은 대금을 정산받지 못하자, 티몬과 위메프에서의 여행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여기에 롯데쇼핑과 GS리테일,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사도 잇따라 제품 입점 상품 판매를 멈췄다.
뿐만 아니라 은행권은 고객들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정산대출 취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은 최근 티몬과 위메프 입점 업체에 대한 선정산대출 실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선정산대출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가 은행에서 판매대금을 먼저 받고 정산일이 되면 은행이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로부터 정산금을 받아 상환하는 구조다. 통상 전자상거래의 경우 상품 판매 후 정산까지 상당 시간 소요가 되기 때문에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판매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정산 지연 사태는 이달 초 위메프 입점 점주 500여 명이 지난 5월 상품을 판매한 대금을 지급 받지 못하면서 발생됐다. 이어서 티몬에서도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티몬과 위메프는 다음 달 중으로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기존에는 고객들이 결제하면 각 회사에 대금이 보관돼 있다가 판매자별 정산 일자에 맞춰 지급되는 형태였다. 새로운 시스템은 안전한 제3의 금융 기관에서 대금을 보관하고, 고객들의 구매 확정 이후 판매자들에게 지급하는 형태다. 티몬과 위메프는 상품 판매에 대한 플랫폼 사용 수수료를 받는다.
티몬과 위메프는 타사 대비 정산 주기가 긴 것이 이번 정산 지연 사태의 화근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메프는 상품이 판매된 달 말일을 기준으로 두 달 후 7일 100% 정산하고, 티몬은 거래가 이뤄진 달의 말일로부터 40일 이내에 정산한다. 반면 G마켓, 11번가, 네이버 등은 고객이 구매를 확정하면 바로 다음 날 판매자(셀러)에 판매대금 100%를 지급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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