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도 비상경영 돌입…BGF리테일, 업계 첫 ‘임원 주6일제’ 시행

시간 입력 2024-07-18 16:45:08 시간 수정 2024-07-18 16: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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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시한 임원 주6일 출근제가 유통 업계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지난 13일부터 임원들에게 토요일 출근을 지시했다.

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 되면서 국내 소비 시장이 쪼그라드자 위기 대응 차원에서 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유통 기업들은 희망퇴직, 비효율 점포 축소 등 다각도에서 불황 타개에 애쓰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가 지난 3월 창립 이래 첫 전사적 희망퇴직을 시행한 데 이어 SSG닷컴이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도 지난달 말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C커머스 업체가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하면서 오프라인 유통 업계의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때문에 BGF리테일을 시작으로 유통가에도 주6일 출근제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화 상태에 다다른 편의점들의 점포 수도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점포 수는 5만5580개에 달한다. 내년 최저임금 또한 1만30원으로 오르면서 점포 수익성도 악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GF리테일 내부적으로는 복지, 성과급 감소 등으로 업계 최초로 노조가 설립되면서 경영상 어려움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임원들을 대상으로 토요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불투명한 유통 환경과 빠르게 변화하는 트랜드에 대응하고자 주요 의제(상품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해 임원 간 격식 없이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삼성전자는 글로벌 업황 부진을 이유로 전 계열사 임원에게 주6일 근무제를 권고했다. 이후 SK그룹, NH농협은행, HD현대오일뱅크 등에서도 임원 주6일 출근제를 실시하면서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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