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아이들까지 인기…롯데·신세계, ‘캐릭터+팝업’으로 비수기 뚫는다

시간 입력 2024-07-17 17:45:00 시간 수정 2024-07-17 16: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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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키티·스폰지밥·하이큐 등 인기 캐릭터 총집합
국내 캐릭터시장 규모 20조원 추산…인기 지속 성장
신세계백화점 전국 13개 점포 ‘헬로키티’ 테마로 꾸며

롯데백화점 지하 1층 트레비 분수 광장 앞에서 진행 중인 'K-캐릭터' 팝업 행사를 구경 중인 고객들의 모습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캐릭터 팝업으로 여름철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여름은 야외 활동과 해외여행 수요가 많아 백화점업계 비수기이지만, 백화점들은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체험형 행사로 집객을 유도하며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 트레비 분수 광장에서 캐릭터 팝업행사를 진행한다. 4종의 캐릭터들로 아무 것도 하기 싫어하는 현대인을 모티브로 한 ‘미스터 두 낫 띵’, 얼렁뚱땅 오리 ‘곽철이’, 멍냥연구소의 고양이 캐릭터 ‘삼색이’, 백수 호랑이로 유명한 ‘무직타이거’ 등 캐릭터를 한데 모았다.

또 본점 영플라자 1층에서는 국내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와 브런치 전문 브랜드 ‘쉬즈 베이글’의 협업 팝업스토어 ‘브레드 이발소 X 쉬즈 베이글’ 팝업행사를 진행한다.

롯데그룹은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IP사업을 글로벌까지 강화하는 등 전사적인 차원에서 캐릭터 사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올해 일본을 비롯한 대만 현지 기업과 자체캐릭터인 ‘벨리곰’의 IP사업 라이선스를 맺고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롯데그룹 콘텐츠 비즈니스 논의 자리에서 롯데의 자산 가치를 높이는 방법으로 ‘IP를 활용한 콘텐츠 비즈니스’를 들었다. 그러면서 “중장기 지속 가능한 모델 개발에 힘써 달라”고 한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열린 스폰지밥 25주년 팝업스토어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8월까지 주요 점포에 헬로키티, 오둥이, 스폰지밥, 하이큐!! 등 여러 캐릭터를 활용한 팝업과 테마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오는 19일부터 신세계백화점 전국 13개 점포를 ‘헬로키티, 헬로 썸머’ 테마로 꾸민다. 앞서 강남점(작년 11월)과 대전신세계(5월)에서 진행된 헬로키티 팝업스토어는 백화점 오픈 1시간 전부터 수백명의 대기가 발생하는 등 큰 화제를 낳았다.

이곳에서는 ‘산리오’ 캐릭터 인형을 뽑을 수 있는 인형뽑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앱에서는 24일부터 31일까지 헬로키티 50주년 기념 한정판 인형과 추첨 이벤트가 열린다.

센텀시티 ‘MZ 전문관’ 하이퍼스테이지에서는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오리 캐릭터 ‘오둥이’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강남점은 25일까지 인기 애니메이션 ‘스폰지밥’의 25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를 펼친다. 또한 18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애니메이션 ‘하이큐!!’ 팝업스토어가 광주신세계(본관 지하1층)와 대구신세계(8층)에서 국내 큰 규모로 열린다. 

신세계 센텀시티에선 19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지하 1~2층에 걸쳐 400평 규모의 ‘헬로키티’ 50주년 기념 대형 팝업 행사를 연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담당은 “최근 무더위와 장마로 기온과 습도가 오르면서 백화점 실내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신세계백화점이 마련한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모션으로 더욱 쾌적하고 시원한 백화점 바캉스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했다.

백화점업계가 캐릭터 상품에 주목하는 것은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2조700억원대였던 캐릭터 시장은 2022년 2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아이들뿐 아니라 소비력을 갖춘 성인, 외국인들까지 팬덤이 형성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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