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된 K편의점…GS25·CU, 결제 서비스 강화 ‘속도’

시간 입력 2024-07-15 17:45:00 시간 수정 2024-07-15 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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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전 세계 1억명 사용 ‘폰타 포인트’ 국내 도입
GS25 면세쇼핑 가능한 점포 확대·최저 금액 낮춰
라면 특화매장·K팝 앨범 판매 등으로 외국인 공략

CU가 일본 포인트 기업 ‘로열티마케팅’과 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CU가 일본 포인트 기업 ‘로열티마케팅’과 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K편의점이 한국 관광시 필수 코스로 부상하면서 편의점들이 결제와 금융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GS25와 CU는 면세 쇼핑은 물론 글로벌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하는 등 외국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앞다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이달 일본 3대 포인트 기업 중 하나인 ‘로열티마케팅’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전세계 1억 명 이상의 회원이 사용하는 폰타(Ponta) 포인트를 결제 수단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폰타 포인트는 일본 유명 편의점 로손(Lawson) 등 30만여 개의 매장에서 100엔 또는 200엔마다 1포인트(P)가 적립 가능하다. 일본 대표 멤버십 서비스로 하와이, 대만, 베트남 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BGF리테일은 전국 1만8000여개의 CU 점포에서 폰타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 고객의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까지 범위를 넓혀 포켓CU 회원이 일본에서 폰타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포켓CU에서 CU포인트와 폰타 포인트를 교환할 수 있는 제휴 포인트 전환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CU가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이유는 매해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며 관련 실적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1~5월) 방한한 외국인은 628만여 명으로 직전 5개월 대비 12.8% 가량 늘었고 이중 일본인 비중은 18.6%로 중국인(28.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GS25는 상반기부터 외국인 관광객 대상 금융 편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부가세 즉시 환급 가능 점포를 전국 1만 7000개 매장으로 확대하고, 환급 서비스 가능 최저 금액을 1만5000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CU는 작년 1월부터 면세 쇼핑이 가능하도록 한 바 있다.

또 환전·외화 결제 서비스 운영 점포를 지방까지 확대하고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기간 동안 강원도 내 일부 점포에서 알리페이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태영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매니저는 “편의점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쇼핑처로 자리 잡은 만큼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광 특화 매장으로 선보인 점포들도 외국인들에게 인기다. CU가 작년 12월 홍대에 선보인 라면 특화 편의점 ‘라면 라이브러리’는 외국인 매출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이후 4월 인천국제공항에 오픈한 스낵·라면 특화 편의점 ‘스낵&라면 라이브러리’도 외국인 비중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GS25는 K팝을 활용한 외국인 유입을 강화하고 있다. GS25는 오는 8월 10일 부산을 시작으로, 17일 일산, 31일 속초에서 6만여명 규모의 ‘뮤직 앤드 비어페스티벌’(Music & Beer Festival)을 3회에 걸쳐 개최한다.

뿐만 아니라 르세라핌, 엔하이픈 등 국내 아이돌 그룹 앨범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발매하면서 K팝 플랫폼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에 관광 온 외국인들은 단순히 물건 구매 뿐 아니라 K문화 체험의 일환으로 편의점을 들른다”라며 “라면, 디저트 등 인기 상품을 먹어볼 수 있고 기념품 쇼핑까지 가능해 찾는 외국인들이 많아 편의점들도 이들을 주요 소비자로 인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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