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채널 진출 위한 인력 채용 진행
올리브영 주요 고객 10대~30대 젊은 여성…홈쇼핑은 40대~50대가 주 고객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자체 브랜드의 홈쇼핑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기존 주요 고객인 10대~30대 젊은 여성을 넘어 홈쇼핑의 주 고객인 40대~50대 여성으로 연령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이 회사 자체 브랜드(이하 PB)의 홈쇼핑 채널 진출을 위해 관련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당초 타사 제품을 판매하는 드럭스토어로 시작했는데, 이후엔 꾸준히 PB를 론칭하면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매출을 다변화하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전략으로 PB 강화가 꼽힌다.
올리브영의 대표 자체브랜드로는 △바이오힐보(기초화장품) △브링그린(기초화장품) △아이디얼포맨(맨즈케어) △라운드어라운드(기초·바디 등) △웨이크메이크(색조화장품) △컬러그램(색조화장품) △필리밀리(미용소품) △딜라이트 프로젝트(건강간식) 등이 있다.

올리브영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공략하며 PB를 강화 중이다. 아마존, 라쿠텐, 큐텐 등 타사 온라인 채널에 입점했고 지난 2022년 3월에는 서울 동대문 현대백화점 내 시내면세점에 PB 전문관 열며 면세점에도 본격 진출한 바 있다.
신규로 홈쇼핑 채널까지 진출하면 소비자 연령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리브영 주요 고객은 10대~30대 젊은 층이고 홈쇼핑은 40대에서 50대 가정주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에서는 계열사 CJ ENM이 홈쇼핑 CJ온스타일을 운영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3조8612억원으로 전년비 3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8% 늘어난 4660억원을 기록했다. 올리브영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4조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올해는 매출액 4조원 돌파가 기대된다. 올해 1분기 올리브영의 매출액은 전년동기(8291억원) 대비 30.2% 늘어난 1조79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PB가 차지하는 비중은 7%대다. 올리브영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체 국내 점포 수는 1338개로 지난해 1분기 말(1298개)와 비교해 40개 늘었다.
올리브영은 CJ그룹 캐시카우로, 승계에 있어서 중요한 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올리브영의 최대주주는 지주사 CJ(51.15%)다. 이어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11.04%, 장녀 이경후 CJ ENM 경영리더가 4.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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