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세대교체 ‘본격화’…신유열‧김동선‧허서홍 등 3·4세 승계작업 속도

시간 입력 2024-07-01 07:00:00 시간 수정 2024-06-28 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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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세 신유열 한·일 양국 지주사 이사직 꿰차
김동선 한화3남 자사주 매입으로 지배력 확대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 요기요·쿠캣 임원 선임

왼쪽부터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부사장,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 <사진제공=각 사>

유통기업 오너가 3, 4 세들이 경영 보폭을 넓히면서 승계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분을 늘려 지배력을 높이고, 신사업과 지주사를 꿰차는 등 경영 전면에 나서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동빈 롯데회장의 장남 신유열(38) 롯데지주 전무는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서 신 전무는 양국의 지주사에서 각각 임원직을 맡게 됐다.

신 전무는 작년 정기인사에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로 승진, 올해 초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직을 맡게되면서 그룹 내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인사로 롯데그룹의 3세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다. 신 전무는 앞서 지난 5일 롯데지주 주식 7000여주를 매입 지분 0.01%를 확보, 최대주주 신동빈 회장과 특수관계인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던 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부사장도 그룹 내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 5월 다섯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해 보유 지분율은 지난해 같은 달 0.17%에서 이달 2.32%로 늘었다. 지난해부터 자사주 매입에 속도를 올린 김 부사장은 작년 4월부터 총 137회에 걸쳐 약 56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했다.

김 부사장은 현재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과 신사업전략실장과 한화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맡아 그룹의 성장 동력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또 로봇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담당을 맡아 로봇·푸드테크 등을 지휘하고 있다.

GS그룹 4세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은 최근 GS리테일이 지분을 투자한 배달앱 요기요의 운영사(위대한 상상)와 푸드커머스 계열사 쿠캣의 등기임원(기타비상무이사)으로 선임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허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GS리테일 경영전략서비스유닛 부사장에 오르면서 요기요 등 신사업을 맡아왔다.

GS리테일은 2021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함께 약 3000억원에 요기요를 공동인수하고 2022년 스타트업이었던 쿠캣을 550억원에 인수해 사업외연을 넓혔다.

현재 GS 지주사 지분은 허용수 GS에너지 대표가 5.26%, 허창수 명예회장이 4.75%, 허세홍 사장이 2.37%, 허서홍 부사장이 2.15%, 허윤홍 사장이 0.53% 등을 나눠가지고 있다.

CJ그룹도 최근 승계 핵심인 올리브영 지분구조에 변화가 있었다. CJ는 사모펀드 글랜우드PE가 보유중이던 올리브영 지분 22.56%를 7800억원에 인수했다. 이로 인해 CJ(지주사) 와 올리브영 합병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CJ 3대 주주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실장의 지배력이 커진다. 

현재 이선호 CJ제일제당 실장이 11.04%,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 실장이 올리브영 지분 4.21%를 보유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동시에 주요 요직을 맡게 된 오너가 3, 4세들이 향후 승계를 위해서라도 신사업 성과를 경쟁적으로 올리고자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 시기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BGF그룹 홍정국 대표이사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이 승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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