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적자’ 이마트24, 노브랜드 도입·해외진출‧점포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 ‘사활’

시간 입력 2024-06-24 17:45:00 시간 수정 2024-06-24 16: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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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양 대표 통합 체제 골칫거리 된 이마트24
국내 편의점 미진출국 ‘캄보디아’ 1호점 개점
‘노브랜드’ 도입 매장 확대…이마트와 시너지

국내 편의점 업계 4위인 이마트24가 올해 1분기 이마트 오프라인 사업 부문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한채양 대표가 통합 이마트 수장에 오른 뒤 할인점(마트), 트레이더스, 전문점(노브랜드), 스타벅스 등 주요 유통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과 대조된다.

이에 이마트24는 올해 상품력 강화, 해외 신규 시장 개척, 점포 및 물류 효율화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24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511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92억원 늘었다. 

이마트24를 제외한 다른 유통 사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1분기 이마트의 연결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855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홀로 적자가 확대된 이마트24는 ‘통합 이마트’ 안에서 골칫거리가 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업계 후발주자인 이마트24가 GS25·CU와 비교해 상품력과 접근성 등 경쟁력이 떨어져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마트24는 경쟁업체인 GS25·CU·세븐일레븐의 상권 선점으로 우량 점포 확보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편의점들이 잇따라 히트상품을 배출하는 것과 달리 이마트24는 이렇다 할 전략상품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이마트는 ‘노브랜드’ 제품을 이마트24의 전략 상품으로 키우고 있다. 한채양 대표는 이마트24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브랜드 상품과 이를 활용한 로열티 가맹모델을 도입했다.

기존점 중 노브랜드 상품 도입을 원하는 점포는 본사와 협의해 400~500여종의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향후 운영 상품은 800여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노브랜드를 도입한 이마트24 점포는 100호점을 넘었다.

편의점 업계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부상한 ‘단독 상품’ 육성에도 나섰다. 이마트24는 최근 전국 유명 맛집과 손잡고 만든 브랜드 ‘편슐랭’의 첫 시리즈를 내놨다. 이번 신제품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 맛집과 협업해 편슐랭 시리즈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 <사진제공=이마트24>

해외시장에서는 선두 편의점이 진출하지 않은 ‘캄보디아’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달 1호점을 오픈했으며 향후 5년 내 100호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무리한 출점 대신 저효율 점포 효율화를 지속한다. 1분기 기준 이마트24의 점포는 전년비 7개 늘은 6605개로 128개 매장을 출점하는 동안 121개 점포를 폐점했다.

송만준 이마트24 운영본부장은 “이마트24는 치열해지는 경쟁 상황 속에서 노브랜드 상품, 로열티 가맹모델 도입을 통해 가맹점과 본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9월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을 ‘원(One)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한채양 이마트 신임 대표이사를 이마트(대형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SSM), 이마트24(편의점)의 대표직을 모두 겸직케 했다. 이마트는 작년 첫 연간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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