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백, 올해 ‘현대아산’서 상표권 사올 예정
현대아산 2012년부터 ‘현대면세점’ 운영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사명에서 ‘백화점’을 떼고 현대면세점으로 이름을 바꾼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올해 현대아산에 비용을 지불하고 ‘현대면세점’ 상표를 사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은 2018년 후발주자로 면세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기업명 뒤에 바로 사업명을 붙여쓰지 않고 다소 긴 법인명을 쓰게 된 이유는 당시 북한·중국 관광 사업을 전개중이던 현대아산이 ‘현대면세점’ 이름으로 2012년부터 먼저 면세점을 운영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외형은 국내 면세업계 4위에 오를 정도로 성장한 반면 현대아산은 재정 상황이 좋지 못하고, 면세사업 규모도 유명무실한 수준이라 상표를 싸게 파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아산은 최근 몇 년 간 건설업 중심으로 사업을 끌어가고 있지만, 상황이 좋지 못하다. 지난해에는 471억원의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면세사업을 포함하는 관광경협사업 매출은 477억원에 그쳤다. 남북경협 중단 전인 2007년에는 1140억원까지 성장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탔다.
현재는 중국을 오가는 훼리선 5개 노선의 선내면세점만 운영되고 있다. 개성, 양양, 해금강호텔 등 대북관광 관련 시설에서 운영하던 면세점들은 자연스럽게 폐업수순을 밟아 모두 문을 닫았다.
현대아산 측은 위동, 단동, 화동, 연운항 훼리 선내면세점 철수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향후 상표권을 구매한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이들을 운영하거나 현대아산 측에서 면세점 이름을 바꿀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확정된 사항 없고 검토 중”이라며 “다만 현재 운영중인 선내면세점을 현대백화점에서 운영하게 될 일은 없을 것 같고 이름을 바꾸거나 하게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면세점 후발주자이지만 업계 4강 구도를 굳혀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8% 감소한 2405억원, 영업손실액은 102억원 줄인 52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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