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넘어 B2G까지”…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공공AI 선점

시간 입력 2024-04-16 17:30:00 시간 수정 2024-04-16 16: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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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교육·의료 등 다양한 공공 분야서 활용
코바코 광고창작시스템에 하이퍼클로바X 탑재…카피·스토리보드 제작
경북교육청과 ‘AI 플랫폼 종합교육자료실’ 구축, 행정 업무 부담 감축
건보공단 데이터 활용해 대국민 서비스 개발도 추진

최수연 네이버 대표. <출처=네이버>

네이버의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가 미디어,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 서비스에 탑재되고 있다. 기업시장(B2B) 뿐만 아니라 공공시장(B2G)까지 영역을 넓히며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의 AI 광고창작 지원 시스템 ‘아이작(AiSAC)’에 하이퍼클로바X를 탑재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민간 첨단 초거대 AI 활용지원 사업’에 코바코가 참여하면서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한 결과다.

아이작은 AI와 빅데이터로 비전문가의 광고창작을 돕는 공공 웹서비스로,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하면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아이작은 △광고 아카이브 △트렌드 분석 △광고 카피 제작 △스토리보드 제작 서비스로 구성됐다. 특히 하이퍼클로바 X를 도입해 5가지 톤 앤 매너(기본형·리뷰형·행동 촉구형·질문형·언어 유의형)를 지정할 수 있게 됐다.

코바코는 올해도 AI 활용지원 사업에 참여해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할 계획이다. 현재는 하이퍼클로바X가 광고 카피 제작, 스토리보드 품질 개선에 적용돼 있는데, 아카이브와 트렌드 분석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출처=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아이작’ 홈페이지 갈무리>

네이버클라우드는 경상북도교육청과도 협력해 하이퍼클로바X 기반 ‘AI 플랫폼 학교지원종합자료실’을 구축했다. 학교지원종합자료실은 유·초·중등 교무학사, 교원 인사, 학교 행정실, 교육행정기관, 학교 관리자의 7개 영역으로 행정업무 편람, 서식 등이 총집합된 시스템이다.

AI 플랫폼 종합자료실은 교육과 관련된 행정 자료 모두를 생성형 AI와 결합해 교사들이 필요한 자료를 요청했을 때 입체적인 답변을 줄 수 있다. 학교지원종합자료실의 방대한 데이터를 스스로 인지·학습하고 생성해 교직원의 행정업무 질문에 대화하듯이 답변해준다.

이로 인해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교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경감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확한 정보를 교사들에게 제공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 교사들이 원하는 답을 얻고 학교 현장에 적용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도록 도울 것으로 관측된다.

경북교육청 AI 플랫폼 학교지원종합자료실 실행 화면. <출처=네이버클라우드 공식 블로그>

이외에도 네이버는 건강보험공단과 보유한 빅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결합해 공공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구축하고, 공단 내부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안부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공공 서비스 혁신도 논의한다. 공단과 네이버클라우드는 만성질환자 자가건강관리 지원 등 클로바 케어콜을 접목한 여러 서비스 시나리오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는 공단이 제공하는 건강정보, 통계정보를 사용자들이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 검색 결과의 ‘질병정보’ 영역에서 특정 질환에 대한 공단의 ‘건강통계 분석정보’를 보여주거나, 네이버앱 ‘건강판’을 통해 ‘생활 속 자가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을 비롯한 공단의 다양한 건강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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