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인천공항 GDC 자가통관장 확장…100억원 투입

시간 입력 2024-04-15 13:30:27 시간 수정 2024-04-15 13: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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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중 월 처리량 220만 박스로 2배 확장

한진 인천공항 GDC 전경.<사진제공=한진>

한진이 지난 3일 인천공항본부세관으로부터 인천공항 GDC의 자가통관장 확장 관련 수행계획서를 최종 승인받고, 5일부터 확장 공사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진은 올 하반기 중 준비를 마치고 연말 이전에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진은 이번 시설 투자로 자체 통관장 운영 캐파를 기존 월 110만 박스에서 220만 박스로 2배 늘린다. 국내 항공특송 전체 물량 월 840만건(2024년 2월 기준) 중 26% 이상을 소화하며 국내 특송 업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를 위한 시설 투자비는 약 100억원이다. 통관 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상품을 더 빨리 받아볼 수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 인천공항 GDC 내부.<사진제공=한진>

현재 해외직구 배송의 경우 정부와 업계에서 보유하고 있는 통관시설 대비 해외물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 해외직구는 2022년 9600만여건에 6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1억건에 6조6000억원 이상으로 지속 증가 추세다.

반면 국내 항공 통관시설의 경우 인천공항세관과 국내 4사 통관장의 물량 소화율이 90%에 육박하고 있다. 한진이 2020년에 개장한 후 2022년에 한 차례 증설을 마쳤던 인천공항 GDC의 자가통관장 역시 연내 풀 캐파 가동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한진은 발빠른 시설 투자를 통해 현 항공특송 물량 기준 30%선 처리 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 통관시설의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해 처리 물량을 2배까지 늘려 초국경 택배 경쟁력을 차별화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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