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건기식 사업 진출 잰걸음…유통전문판매업 신고

시간 입력 2024-04-15 07:00:00 시간 수정 2024-04-12 16:11:13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삼양라면, 지난해 매출 1조1929억원 ‘사상 최대’…라면 의존도 94%
‘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모색…오너 3세 전병우 전략운영본부장 주도

삼양식품이 건강기능식품유통전문판매업 신고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선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서울특별시에 따르면 삼양식품이 지난 3일 건강기능식품유통전문판매업 신고를 완료했다. 건강기능식품유통전문판매업은 건강기능식품전문제조업자에게 의뢰해 제조한 건강기능식품을 자신의 상표로 유통·판매하는 업이다.

삼양식품은 자체 브랜드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본격적인 사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은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와 함께 최근 신성장동력 모색에 힘쓰고 있다. 이중에서 그룹의 관심을 끄는 것이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헬스케어 사업이다.

미래사업은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장남인 오너 3세 전병우 전략운영본부장이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 본부장은 지난해 9월 열린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한 바 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올해 초 회사 연구소인 삼양스퀘어랩 산하에 노화연구센터와 디지털헬스센터 등 헬스케어 관련 연구개발 센터를 신설하기도 했다.

삼양식품은 라면 의존도가 90% 이상인 기업이다.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등 대표 라면을 통해 회사 규모를 계속해서 키워왔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929억원, 영업이익은 14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영업이익은 63% 늘었다. 지난해 판매 가격 인상 효과와 해외 매출 확대에 따라 실적이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중 지난해 면스낵(라면) 사업부의 매출이 전년 대비 31.24% 증가한 1조1225억원을 기록했다. 면스낵 사업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4.1%를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