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바이오센서, 비코로나 진단기기 포트폴리오 확대…연구개발 가속화

시간 입력 2024-04-12 11:29:22 시간 수정 2024-04-12 11:29:22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지난해 매출의 9.79%인 642억원 연구개발비로 사용
면역화학진단·분자진단 등 진단 플랫폼 개발에 집중
진단 질병 확대한 스탠다드 M10 카트리지 연내 출시

에스디바이오센서 전경. <사진제공=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SD바이오센서가 진단기기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시기 번 돈으로 미국 체외진단기기 기업 메리디언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는 한편, 새로운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에도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556억원, 영업손실 24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매출액의 9.79%인 642억원을 투자했다. 2021년 188억원, 2022년 459억원보다 규모가 컸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면역화학진단, 분자진단, 자가혈당측정 등 전반적인 진단 플랫폼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엔 주요 제품인 스탠다드 M10 진단장비의 카트리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스탠다드 M10은 지난 2021년 12월 출시된 신속 유전자증폭(PCR) 진단기기로, 카트리지를 활용해 질병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독감·코로나19 동시진단, 결핵균 약제내성검사, 인유두종바이러스(HIV) 등 8종의 검사가 가능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연내 M10의 신규 카트리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확인 가능한 질병이 9종으로 늘어난다. 회사는 M10을 활용해 진단할 수 있는 질병을 범위를 더욱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개발완료된 연구개발 성과 13건 중 11건이 M10과 관련된 내용이다.

또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연속혈당측정기(CGMS)를 론칭할 계획이다. 회사의 지난해 질병별 매출 중 혈당(624억원) 관련 매출은 코로나19(1055억원) 다음으로 가장 높다. 현재 CGMS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현재 회사 제품의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편이며 더욱 확장해가는 과정에서 연구개발비가 늘었다”면서 “앞으로도 진단할 수 있는 질병군이 넓어지도록 더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