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히트2’, 중화권 이어 일본에서도 흥행신화 이어간다

시간 입력 2024-04-11 18:07:08 시간 수정 2024-04-11 1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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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더 월드’, ‘히트’‧‘오버히트’ 등 원작과 전작 흥행 이어가며 실적 견인 예고
“일본 출시 버전 일부 콘텐츠 조정, 협력 중심 PvE 콘텐츠 중점적으로 선보일 것”
넥슨게임즈, 아시아 중심 영향력 확대… ‘히트’ 시리즈 및 ‘블루아카이브’ 등

‘히트2(HIT 2)’가 오는 17일 ‘히트: 더 월드’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출시된다. <출처=‘히트: 더 월드’ 공식 X>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HIT 2)’가 오는 17일 일본에서 정식 출시된다. 이 게임은 지난 2022년 8월 국내 론칭에 이어 지난해 5월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에 출시돼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특히 ‘히트2’는 넥슨게임즈 출범 전 넷게임즈의 최초 출시작인 원작 ‘히트’를 MMORPG로 재해석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원작 ‘히트’는 액션 RPG로, 지난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게임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넥슨게임즈는 자사 첫 게임인 ‘히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해 성과를 쌓아왔으며,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는 2500만회에 달한다. 

‘히트: 더 월드’가 오는 17일 일본 지역 출시를 앞두고 현지 지하철 역에 광고를 진행했다. <출처=‘히트: 더 월드’ 공식 X>

11일 넥슨게임즈에 따르면, ‘히트2’의 일본 출시 버전 공식 명칭은 ‘히트: 더 월드’로 PC와 모바일 멀티플랫폼을 지원한다. 현지 퍼블리싱을 맡은 넥슨은 지난 2월 1일 일본 서비스를 공식 발표하며 현지 티저 사이트와 소셜 플랫폼, 티저 영상을 오픈한 바 있다. 현지 운영 관련 업무는 넥슨 재팬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발사인 넥슨게임즈는 ‘히트2’의 일본 출시 준비 과정에서 현지화를 위한 업데이트에 큰 노력을 쏟았다. 일본 유저들의 특징과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들의 선호도에 따른 콘텐츠 업데이트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측 관계자는 “히트2는 국내외 모든 모험가 분들께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해외 서비스 확장 시 각 지역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일본 서버에서도 현지 시장에 맞는 빌드를 선보이고 일부 콘텐츠를 조정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예를 들어 대만 서버에서는 유저 성향에 따라 출시 당시 엔드 콘텐츠 ‘공성전’을 포함했다면 일본에서는 MMORPG 장르의 재미를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협력 중심의 PvE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화권 지역에 출시된 ‘히트2’는 현지 사전 다운로드 시작 후 4시간 만에 대만 앱스토어 인기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출시 당일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히트2’는 대만 출시 이후에도 10일간 대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을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히트2’만의 웅장한 세계관을 담은 게임음악이 글로벌 시상식에서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10월 전 세계 게임업계 대상으로 열린 2023 닉스 게임 어워즈(NYX Game Awards)의 PC게임 베스트 음악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게임 완성도 측면의 우수함을 입증했다.

넥슨게임즈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자사 게임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출처=넥슨게임즈>

한편, 넥슨게임즈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자사 게임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작인 ‘블루아카이브’는 첫 출시 지역인 일본에서 벌써 서비스 3주년을 넘어섰으며, 누적 매출 5억 달러(한화 약 666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히트2’를 비롯한 ‘히트’ 시리즈들 또한 해외 매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넥슨게임즈의 해외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2년 228억원 수준이던 넥슨게임즈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에 전년 대비 139% 증가한 546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매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기준 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게임즈는 올해 여름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글로벌 동시 출시하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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