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작년 매출 1조 육박한 9931억원…전년대비 40%↑

시간 입력 2024-04-09 13:30:59 시간 수정 2024-04-09 13: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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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증가로 영업손익 86억원 적자

2023년 무신사 실적 발표 관련 그래프 <사진제공=무신사>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거뒀으나 비용증가로 영업손실을 냈다.

무신사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이 9천931억원으로 전년보다 40.2% 늘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2년 113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86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무신사 본사 및 관계사 임직원에 지급된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413억원을 비롯해 인재에 대한 투자로 인한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 거래액 확대에 따른 결제 대행을 포함한 지급수수료 증가 등의 영업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약 8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 별도 기준 내에는 온라인 플랫폼인 무신사, 29CM를 비롯해 글로벌 비즈니스와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실적이 포함된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약 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올해초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에 따른 비용 계상 효과로 주식 보상 비용이 2023년 약 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50.2%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일시적인 비용으로 올해부터는 일회성 지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신사는 신사업으로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브랜드 비즈니스를 비롯해 오프라인 확장, 글로벌 진출,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 등에서 체계적인 계획하에 비용 효율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3년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4200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 창출을 만들어 내기 위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에서도 무신사는 최근 3년간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며 견고하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무신사와 29CM, 무신사 스탠다드, 글로벌 등의 핵심 사업 영역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진 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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