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오쏘몰’ 오프라인 접점 확대·성별 맞춤 신제품 출시…후발 주자 따돌린다

시간 입력 2024-04-08 17:45:00 시간 수정 2024-04-08 17: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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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오쏘몰 이뮨 처음 출시…지난해 매출 1204억원 급성장
대웅제약·종근당건강도 이중제형 비타민 출시하며 시장에 합류

동아제약의 ‘오쏘몰 이뮨’이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대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자 다른 제약사들도 잇따라 이중제형 비타민을 출시하며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동아제약은 오프라인 접점 확대와 성별 맞춤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계획이다.

이중제형 비타민은 액상과 정제 형태의 비타민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의미한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 2020년 오쏘몰 이뮨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독일 건강기능식품회사 오쏘몰이 만든 제품으로 동아제약이 정식으로 수입·판매하고 있다. 

출시 당시 오쏘몰의 매출은 87억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2021년 284억원, 2022년 655억원, 2023년 1204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있다.

이처럼 시장이 급성장하자 다른 제약사들도 잇따라 이중제형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에너씨슬 퍼펙트샷, 종근당건강은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샷 등을 출시했다. 특히 대웅제약 에너씨슬 퍼펙트샷의 경우 출시 11개월만에 누적 판매량이 300만병을 넘을 정도로 오쏘몰을 추격하고 있다.

이에 동아제약은 먼저 백화점 등 오프라인으로 오쏘몰의 접점을 확대한다. 동아제약은 지난 2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오쏘몰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지난해 9월 오픈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두 번째다.

동아제약은 앞으로도 오쏘몰의 오프라인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3대 백화점(신세계·롯데·현대)에 중 2곳에 입점했다. 현대백화점까지 입점할 경우 국내 3대 백화점에 모두 입점하게 된다.

또 성별 맞춤형 신제품도 출시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동아제약은 올해 초 오쏘몰 바이탈 m(남성)·f(여성)의 7일분 제품을 출시했다. 오쏘몰 바이탈 m·f는 독일 오쏘몰 사가 한국인 남성과 여성의 생리학적 특성을 고려해 필요한 성분을 배합한 제품이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오쏘몰 바이탈 m·f는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이중제형 제품 중 액상에 가장 많은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오쏘몰 바이탈 m은 총 23종의 성분 중 액상에 18종을 포함했다. 바이탈 f는 총 21종의 성분 중 액상에 16종을 포함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동아제약은 오쏘몰과 프리미엄 브랜드(말본, 해리스트위드 등)와의 컬래버, 시즌별 기프트 에디션 등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오쏘몰은 제형이 동일한 타 제품들과 다르게, 대부분의 영양소를 흡수가 빠른 액상으로 설계한 것이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라며 “지속적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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