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코스모코스’, 지난해 해외 매출 전년비 23% 증가…ODM 힘준다

시간 입력 2024-04-05 17:45:00 시간 수정 2024-04-05 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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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 매출 전년비 23% 증가한 163억원 기록
해외 매출 비중 2022년 17%→2023년 21%로 상승
홍콩 법인 2022년 청산…해외 ODM 인력 채용 나서

KT&G의 화장품 자회사 코스모코스가 해외법인을 재정비하고 ODM(주문자개발생산) 사업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 해외 매출이 23%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도 전년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모코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64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791억원) 대비 3.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8억원) 대비 21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코스모코스의 국내 매출이 줄었으나 해외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이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해외 사업 재정비로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코스모코스의 지난해 국내 매출액은 602억원으로 전년비 9%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액은 163억원으로 전년비 23%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국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83%에서 지난해 79%로 하락했지만, 해외 매출 비중은 2022년 17%에서 지난해 21%로 상승했다.

코스모코스의 매출액은 2019년 715억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적으로 유행한 2020년 660억원으로 감소하며 연 매출이 6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후 ODM 사업을 강화하면서 700억원대로 매출이 회복됐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모코스는 해외 자회사를 정비했다. 과거 총 2개의 해외 자회사(중국·홍콩)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중 홍콩법인을 2022년에 청산 완료했다.

하나 남은 코스모코스의 해외법인인 중국법인(K&I China)은 지난해 매출액 22억원, 당기순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비 26.7%,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107.6% 증가했다.

코스모코스는 향후 성장을 위해 ODM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화장품 위탁생산 방식은 크게 OEM과 ODM 등 2가지로 나뉜다. 주문 받아 생산만 진행하는 OEM 사업과 달리 ODM은 기획이나 개발처럼 확대된 영역까지 참여한다는 차이가 있다.

코스모코스는 최근 ODM 해외 영업 담당 채용에 나섰다. 해외 거래선 제안을 통한 신규사를 개척하기 위해서다. 코스모코스는 향후 해외 전시회 운영,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ODM 사업을 위해서는 화장품 제조사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자 원료도 중요한 요소다. 코스모코스는 독자 원료 ‘BLACK ENERGY’, ‘ANTARCTIC-G’, ‘PURPLE PEPTIOME’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코스모코스는 1994년 설립된 ‘1세대 화장품 기업’ 소망화장품을 전신으로 하는 KT&G의 계열사다. 지난해 말 기준 KT&G가 보유한 코스모코스 지분율은 98.56%다. 코스모코스는 계열사 KGC인삼공사의 화장품 ‘동인비’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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