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지난해 영업이익 24% 감소

시간 입력 2024-04-03 14:33:47 시간 수정 2024-04-03 14: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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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여파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기업 615곳(금융업 등 제외)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3조8332억원으로 전년(163조9821억원) 대비 24.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80조9074억원으로 전년(134조7622억원) 대비 39.96% 줄었다. 반면 매출은 2825조1607억원으로 2022년(2815조7130억원)보다 0.3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38%로 전년 대비 1.44%포인트 떨어졌다.

연결 기준 매출 비중이 9.2%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77%, 17.30%씩 줄었다. 매출은 2.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적자기업도 증가했다. 연결 기준 615개 기업 중 순이익 적자기업은 157개(25.53%)로 전년 146개(23.74%) 대비 11개 늘었다. 이 중 적자지속 기업은 92개, 적자전환 기업은 65개이다.

업종별 실적을 보면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등 5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전기전자, 운수창고업 등 12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순이익은 기계, 운수장비 등 4개 업종은 순이익이 늘었지만 전기전자, 운수창고업 등 13개 업종은 감소를 기록했다.

금융사 41곳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4조839억원으로 전년(45조900억원) 대비 2.23% 줄었고 순이익도 33조3117억원으로 전년(35조2661억원) 대비 5.54% 감소했다. 특히 보험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71%, 12.22%씩 감소한 영향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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