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협력포럼’ 출범…정부, 인프라·R&D·금융 등 전반 지원

시간 입력 2024-04-02 17:51:25 시간 수정 2024-04-02 17: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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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수요·공급 기업간 협의체 결성
현대차·LG전자 등 7대 산업 기업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참여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현대차, LG전자 등 7대 주력 산업 분야 기업들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생산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협의체가 출범했다. 정부는 기업 간 모범 협력 사례를 선정해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비를 지원하는 등 측면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경기 성남시 반도체산업협회에서 국내 AI 반도체 분야 기업들과 AI 반도체가 필요한 수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AI 반도체 협력 포럼’ 출범식을 개최하고, 반도체 수요·공급산업 협회 간 ‘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지난 1월 진행된 ‘반도체 분야 민생토론회’의 후속 조치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의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날 포럼에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 IP 기업, 딥엑스 등 팹리스 기업, 메모리 기업인 SK하이닉스, 파운드리 분야의 삼성전자, 원익IPS 등 소재·장비사, 하나마이크론 등 후공정사 등 AI 반도체 생태계 기업이 두루 참여했다.

수요 기업으로는 현대차, HD현대, 현대로보틱스, LG전자, 네이버, KT, 인바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7대 주력 산업 주요 기업들이 참여했다.

포럼은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수요-제조 분과’와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논의하는 ‘설계-제조 분과’로 운영된다.

수요-공급 분과는 매월 한 차례 네트워킹 회의를 통해 7대 주력 산업별 AI 반도체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의 사업을 연계하고 시범 사업을 기획하는 업무를 맡는다.

정부는 포럼에서 수요·공급기업 간 온 디바이스 AI 반도체 제품 개발 협력이 이뤄질 시 수시 선정평가를 통해 개발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AI 반도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시험·검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통한 금융 지원과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및 PIM 인공지능 반도체 사업 등 연구개발(R&D)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AI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부처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온디바이스 등 AI가 전 산업으로 확산하면서 글로벌 기업의 AI 반도체 개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 기회가 열렸다”며 “정부는 AI 반도체 협력 포럼을 통한 기업 간 협력을 수요 연계, 인프라, 연구개발(R&D), 금융 등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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