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이사 경질…허병훈 신임 대표 내정

시간 입력 2024-04-02 10:02:21 시간 수정 2024-04-02 1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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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를 경질하고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그룹에 따르면 정 대표이사 경질과 함께 영업본부장과 영업담당도 함께 경질하기로 했다.

신세계 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 1878억원, 순손실 158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인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승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첫 쇄신 인사다.

신세계건설 신임 대표로 내정된 허 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재무담당과 미주총괄 CFO 등을 거쳤다.

2011년부터는 호텔신라로 이동해 경영지원장 겸 CFO 등을 거친 뒤 2018년 7월 신세계그룹에 입사해 △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보 △지원총괄 부사장 △관리총괄 부사장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허 내정자는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속적인 추가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재무 안정성을 개선하는 과제를 받아 들었다.

그룹은 허 내정자가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그룹의 재무 관리를 총괄해온 만큼, 신세계건설의 재무 건전성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재무통인 허 부사장을 신임 건설 대표로 내정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이슈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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