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상 엑세스바이오 이사, 고액 연봉자 2위…67억9000만원 수령
3위,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4·5위는 SK바이오사이언스
지난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인은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대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같은 회사의 한의상 엑세스바이오 이사가 연봉 2위를 차지했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사업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제약바이오업계 5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 중 가장 연봉이 높은 사람은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대표는 지난해 급여 26억6400만원, 상여 58억2700만원 등 총 84억9100만원을 받았다. 최영호 대표는 엑세스바이오 창립자로, 지난 2002년 미국 뉴저지에 회사를 설립했다.
엑세스바이오는 진단기기 업체다. 주요 제품으로 말라리아, 독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진단 시약 등이 있다. 특히, 액세스 바이오는 지난 2021년 미국 FDA로부터 코로나19 진단제품에 대해서 긴급사용 승인허가를 획득했다.
이어 한의상 엑세스바이오 이사가 지난해 급여 18억3400만원, 상여 49억5600만원으로 총 67억9000만원을 받았다. 한의상 이사는 팜젠사이어스 회장도 겸하고 있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 엑세스바이오를 인수했다. 당시 엑세스바이오는 2019년 매출 431억원, 영업손실 80억원을 내며 적자기업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회사가 급격히 성장하며 평가가 달라졌다.
엑세스바이오는 코로나19 시기 수혜를 입은 기업들 중 하나다. 지난 2020년 매출 1218억원, 영업이익 687억원, 2021년 매출 5051억원, 영업이익 2601억원이던 실적은 2022년 매출 1조339억원, 영업이익 4692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지난해 매출 3486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2022년 실적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기준에 따라 연봉을 지급했다”면서 “주주총회에서 이미 주주들의 승인을 받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 고액연봉자 3위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뛰어넘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존림 대표가 올랐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해 급여 11억9200만원, 상여 52억5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7300만원으로 총 66억2400만원을 받았다.
4위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안재용 사장으로 지난해 급여 7억원, 상여 33억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 12억8200만원으로 총 52억8200만원을 받았다.
김훈 대표는 지난해 급여 6억원, 상여 33억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12억8200만원, 기타근로소득 500만원으로 총 51억860만원을 받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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