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환시장 구조개선 시범운영 단계적 확대 나선다

시간 입력 2024-03-22 16:29:28 시간 수정 2024-03-22 16: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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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경.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은 기획재정부와 함께 진행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하반기 시행을 앞두고 시범운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은행은 22일 외환시장 개방과 개장시간 연장을 골자로 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시범운영 추진 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구조개선에 앞서 올 초부터 시범운영을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총 15개의 외국 금융기관이 시범운영에 참여하기 위해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로 등록했다.

한은과 당국은 국내 외환시장 개방과 개장시간 연장이 처음 추진되는 만큼 서울외환시장운영협외회를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정식 시행을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 먼저 거래일과 결제일 확인에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시간 당일(t일) 자정 이후부터 익일(t+1일) 2시까지 이뤄진 거래도 당일 거래로 인식하도록 절차를 정비했다.

지난 2월에는 가격(환율), 거래상대방 등 사전에 정한 계획에 따라 체결하는 원·달러 현물환 실거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자정 이후 거래의 회계처리 등 실제 업무 수행 과정에서 제기된 현안도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신속히 대응했다.

이달 한은은 외환시장 개장시간에서 실거래와 같이 실시간 환율로 자유롭게 호가를 접수하고 체결하는 방식으로 원·달러 시범거래를 실시했으며 내달 예정된 원·달러 외환스왑 시범거래도 앞당겨 진행했다.

한은은 7월 예정된 외환시장 구조개선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시범운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4월부터 6월까지 최소 월 2회 이상 시범거래를 실시할 계획이고 이달 말까지 RFI를 등록을 신청한 외국 금융기관들은 등록 절차와 거래 준비를 마치고 시범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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