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사업 추진하는 SGC이테크건설…‘SGC이앤씨’로 사명 바꾸고 사업 다각화

시간 입력 2024-03-20 17:45:00 시간 수정 2024-03-20 17: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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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모 부사장 신임대표로…이우성 사장과 공동대표 체제
SGC이앤씨 사명변경…“글로벌 시장 확대‧기업가치 제고”
‘웨스트사이드로지스틱스’ 중심으로 물류사업 추진 박차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SGC이테크건설 사옥. <사진제공=SGC이테크건설>

SGC이테크건설이 SGC이앤씨로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 물류 사업 추진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20일 SGC이테크건설은 서울 서초구 송암빌딩 본사에서 제4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제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세 가지 안건에 대해 의결했다.

우선 제1호 의안에 따라 SGC이테크건설은 보통주 1주당 75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SGC이테크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2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 했지만 주주친화 기조를 유지 중이다.

SGC이테크건설은 지난 3년간 현금배당과 주주배당을 동시에 진행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발행 주식 수의 3.07%에 달하는 10만3028주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이날 이우성 대표이사 사장은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주주 가치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SGC이앤씨(E&C)로 사명변경을 변경하는 안건도 통과했다. 앞서 이성우 사장은 “새로운 사명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SGC그룹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서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창모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SGC이테크건설은 ‘이우성-이창모’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창모 신임 사장은 지난 2013년 SGC이테크건설에 입사한 후 해외사업과 토건사업본부 본부장과 전략기획실, 경영지원 본부 부사장 등을 지냈다.

SGC이테크건설은 이창모 신임 사장이 내실 성장과 리스크 관리 측면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이우성 사장과 공동대표를 맡았던 안찬규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안 신임 부회장은 SGC이테크건설에서 플랜트사업본부 부사장과 대표이사를 거친 ‘해외통’으로 꼽힌다.

SGC이테크건설은 이 같은 사명변경과 안찬규 부회장 선임을 통해 해외시장 수주 확대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물류창고 및 운송업 △물류 및 유통업 △보세창고업 △통관대리 및 관련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의 건도 통과했다.

SGC이테크건설은 물류 사업을 통해 적극적인 수익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목적이다.

최근 SGC이테크건설은 물류 자회사인 ‘웨스트사이드로지스틱스’를 설립하고 원창동 물류센터의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원창동 물류센터는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했지만, 물류창고 수요 감소 등에 따라 주인을 찾지 못하자 SGC이테크건설이 매입한 것이다. 

SGC이테크건설은 이 물류센터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창모 신임 사장은 저온물류창고 수요 감소 등에 대해 “물류 시장은 일시적으로 수요공급 불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조만간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며 “오히려 이런 상황을 투자기회로 삼아 특화된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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