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몽골 투신그룹과 맞손…울란바토르 물류 서비스 개발

시간 입력 2024-03-20 14:37:48 시간 수정 2024-03-20 14: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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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해상·내수 포워딩 사업 부문 등 상호 협력

푸렙촐롱 투신그룹 부사장(왼쪽부터)과 저릭트 남스라이자브 투신그룹 사장,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이 지난 19일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에서 상호 포워딩 및 물류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진>

한진이 몽골 최초의 종합물류기업 투신그룹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울란바토르 통합물류센터 구축에 나선다.

한진은 지난 19일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에서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과 조현민 사장, 저릭트 남스라이자브 투신그룹 사장과 이사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포워딩 및 물류사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진은 최근 해외로 활발히 진출하며 올해 22개국 42거점(17개 법인)으로 글로벌 사업을 공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한국·몽골 간 활발한 교역에 수반되는 물류 서비스와 인프라 확대를 통해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한진과 투신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항공·해상·내수 포워딩 사업 부문에서 운임과 보유자원에 대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물류 부문 서비스 역량을 공동 개발하며, 양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교차 활용해 거점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몽골 국토교통부가 울란바토르 내 밀집도 해소를 위해 물류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울란바토르 도심 인근 연 6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의 통합물류센터 구축에 대한 협업 검토도 이뤄졌다.

한진에 따르면 몽골은 경제가 성장세에 있고 구매력이 상승해 물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반해 아직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가 부족해 보세 창고 운영과 트러킹 등 신규 시장이 유망하다.

한국·몽골 정부 간 협력이 강화되고 한국 기업 진출도 활발해 두 국가 간 교역액이 지난해 4억7000만달러로, 한국이 몽골 4위 교역국으로 성장하고 있어 한국 물류기업에 대한 수요가 높다.

한진 관계자는 “향후 현지 유통기업들과 영업망 활성화를 비롯해 철도 관련 포워딩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결실을 맺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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