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예방 및 전력 설비 보호’ 상호 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전력(한전)이 산불 피해를 줄이고 송전선로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산림청과 손을 맞잡았다.
한전은 산림청과 15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산불 예방 및 전력 설비 보호’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과 산림청은 산림 보호 및 산불 대응 상호 체계를 구축하고, 전력 설비의 안정적 운영 및 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기후 변화에 따라 산불이 대형화되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송전선로 인근으로 산불이 확산될 경우 전력 공급에 차질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산불은 최근 10년 간 평균적으로 매년 약 567건 발생했다. 이 중 산불로 인한 송전선로 고장은 매년 약 7건이었다.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63%가 산지로 구성돼 있고 송전 철탑의 78%인 약 3만2000여 기가 산지를 통과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전과 산림청의 이번 협약은 산불로 인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전력 설비의 안정적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양 기관은 △중요 전력 설비 보호를 위한 산불 안전 공간 조성 사업 △전력 설비 관리 인력을 활용한 산불 감시 및 설비 보호를 위한 우선 진화 △한전 감시카메라(CCTV) 영상 공유 및 송전 철탑 활용 CCTV 설치 협력 △전력 설비 주변 산불 위험목 관리・제거 및 산불 예방 활동 등 상호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향후 양 기관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해 건강하고 안전한 산림 생태계를 구현하고, 안정적 전력 공급에 이바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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