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클로이 캐리봇’ 등 산업용 로봇 출격…차세대 물류 청사진 제시

시간 입력 2024-03-15 10:35:32 시간 수정 2024-03-15 10:35:32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북미 최대 물류 전시회 ‘모덱스(MODEX)’ 올해로 첫 참가
자율주행 기반 AI 물류로봇 ‘LG 클로이 캐리봇’ 2종 선봬
스마트팩토리 사업화 추진…생산·효율성 높일 로봇 소개

LG전자 직원이 ‘LG 클로이 캐리봇’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가 처음으로 북미 최대 규모의 물류 전시회 ‘모덱스(MODEX) 2024’에 참가했다. LG전자는 AI 물류 로봇 ‘LG 클로이 캐리봇’ 외에도 산업용 로봇을 두루 공개하는 등 차세대 물류 청사진을 제시했다.

15일 LG전자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열린 모덱스 2024에서 단독 부스를 꾸몄다. 물품 픽업부터 검사, 배송까지 물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물류 서비스 분야와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산업용 로봇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크게 초고속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시스템과 연동된 오더피킹 로봇부터 차별화된 로봇 관제 시스템, 스마트팩토리 내 물류 자동화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올해 전시회에서 LG전자는 클로이 캐리봇 2종을 선보였다. 물품을 구분해 나눠 담는 적재형과 본체 뒤에 대량의 물품을 싣고 운반하는 롤테이너형이다.

LG 클로이 캐리봇은 최대 1.2m/s의 속도로 넓은 물류 현장에서 물품을 운반하면서도 평균 주행·커브 속도, 가감속 조절 등 물류환경에 최적화된 독자 주행 기술 ‘Fast-X’를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특장점이다.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대량의 물품을 목적지로 운반하는 데 특화된 로봇은 넓고 복잡한 공간에서 수십 대 이상이 동시에 움직인다. 이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관제 기술력이 중요하다.

LG 클로이 캐리봇은 고객사의 WMS(창고 관리 시스템)와 연동해 주문 정보를 받아 로봇별 동선을 고려한 효율적인 업무 분배가 가능하다. AI를 기반으로 최적의 주행 경로 분석을 제공하고 관제 시스템을 통해 위치 확인 및 원격 호출, 운영 현황 조회를 할 수 있다.

LG전자 직원이 ‘Flex-RPS’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이와 함께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산업용 로봇 3종도 선보인다. 스마트팩토리는 제품의 기획부터 설계, 생산, 판매 등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통합하고 자동화, 디지털 정보화를 구현하는 지능형 생산공장을 의미한다.

LG전자가 선보인 수직다관절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는 인간의 팔과 유사한 동작을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로봇이 하나의 업무를 반복 수행하는 것과 달리 부품 운반, 제품 조립, 검사 등 공정별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물류 로봇 플랫폼인 ‘Flex-RPS(Robotic Production System)’는 이동 및 설치가 간편해 스마트팩토리 내 다양한 작업 환경에 맞춰 임무를 수행한다. 자동 위치보정 기술로 재설치 및 준비 시간을 기존 대비 1/10가량 단축했다. 또한 자율주행 운송로봇 ‘저상형 AMR(Autonomous Mobile Robot)’은 최대 500kg의 중량을 적재해 목적지까지 스스로 이동할 수 있다. 생산 효율은 높이고 작업은 안전하게 도울 수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AI를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하고 차별화된 특징 중 하나인 ‘연결된 기기들을 효과적으로 조율 및 최적화한다’는 의미에서 ‘조율·지휘지능(Orchestrated Intelligence)’이라 규정한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물류 거점 및 스마트팩토리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5G 특화망(Private 5G)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함께 선보였다.

5G 특화망은 빠른 전송 속도와 낮은 지연 시간을 기반으로 동시에 움직이는 수십 대의 물류 로봇 간 최적화된 동선 설정은 물론, 신속한 제어를 통해 안전사고 방지도 돕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