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서유럽 증가세 두드러져
갤럭시 S24 울트라 판매 비중 52%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첫 3주 판매량이 전작을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월 28일~2월 17일 집계한 갤럭시 S24 시리즈의 전 세계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S23 시리즈 대비 약 8%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새롭게 탑재된 실시간 통역과 서클 투 서치 등 생성형 AI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과 미국, 서유럽 시장에서의 성장률은 10%를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예약에서만 121만 대를 판매한 국내 시장의 경우 S24 시리즈 판매량이 S23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약 22% 증가했다.
서유럽 지역에서도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 높은 사전 예약 주문량을 바탕으로 약 28% 급증했으며, 미국도 전작 대비 약 14% 증가했다.
다만 그 외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18% 감소했다.
기종별 판매 비중은 최상위 제품인 갤럭시 S24 울트라가 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S24 플러스(21%)는 전작 플러스 모델(15%)과 비교했을 때 판매량이 53% 증가했다. 기본 모델(27%)은 전작(28%)과 비슷한 수준의 비중을 차지했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으로 인공지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다음 세대 혁신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 판매호조는 이런 방향성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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