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영국에 약 508억 규모 초고압 전력망 공급

시간 입력 2024-03-06 15:33:29 시간 수정 2024-03-06 15: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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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포어 비티와 MOU…영국 북부 지역에 132kV급 신규 전력망 구축

대한전선이 영국 프로젝트 현장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약 5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따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인프라 그룹인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에 초고압 전력망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공급 규모는 약 3800만달러(약 508억원) 규모다.

해당 프로젝트는 영국 북부 지역에 132kV급 신규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노후돼 있는 가공선을 지중선으로 변경해 전력 공급을 안정화하고, 송전 용량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해 11월 발포어 비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발포어 비티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인프라 그룹으로, 연 매출만 15조원에 달한다. 대한전선이 400kV급 전력망 일체를 공급하는 LPT2(London Power Tunnels 2) 프로젝트를 포함해, 대규모 전력망 사업의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하고 있다.

당시 양사는 MOU를 통해 2030년까지 영국 내에서 진행되는 2억2000만파운드(약 3732억원) 이상의 송배전망 프로젝트 입찰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기술 공유 및 제품 개발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대한전선은 발포어 비티와의 MOU 직후 약 2700만달러(약 361억원) 규모의 400kV급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따내며 첫 성과를 거뒀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 이후 두번째 성과로, 양사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지속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영국을 포함해 유럽 전역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전기 사용량 증가 등으로 신규 전력망에 대한 공급 기회가 많은 지역이다”며 “유럽뿐 아니라, 미국, 중동 등 인구 증가 및 AI(인공지능)와 반도체 성장에 따라 신규 전력망이 부족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해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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