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510억원 규모 해저 케이블 포설선 용선 계약 체결

시간 입력 2024-03-05 17:23:33 시간 수정 2024-03-05 17: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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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케이블 포설 등 전문 기업 ㈜해천과 계약 맺어
올해 7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총 16개월 간 용선

대한전선 해저 케이블 포설선.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포설선 용선 사업의 물꼬를 트며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섰다.

대한전선은 이달 4일 ㈜해천과 해저 케이블 포설선의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해천은 해저 케이블 포설과 해저 구조물 건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서남해 해상풍력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해천은 기존에 수주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전선의 포설선을 투입하게 됐다. 용선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총 16개월이다. 계약 규모는 무려 510억원에 달한다.

대한전선은 포설선 매입 3개월 만에 선박 인수 금액을 상회하는 수익을 벌어들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한전선은 해저 케이블 시공 역량 확대 및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해 약 500억원을 투입해 해저 케이블 전용 포설선을 인수한 바 있다.

포설선을 인수한 대한전선은 해저 케이블 시공 및 유지보수까지 수행할 수 있는 턴키(Turn-Key)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해저 케이블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전 세계적으로 포설선 공급 부족 및 용선 비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설선을 직접 보유하게 된 대한전선은 향후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용선 등 선박 운용 사업을 통해 신규 수익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용선 계약은 당사 포설선의 경쟁력과 새로운 사업 확장의 기회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다”며 “해저 케이블 제품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포설선의 운용 능력을 확대해 해저 케이블 분야의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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