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교체하고 달린다”…LG엔솔 쿠루, 전기 이륜차 BSS 사업 본격화

시간 입력 2024-03-05 10:33:09 시간 수정 2024-03-05 10: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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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 BSS 시범 운영 준비 마치고 본격 시동
비용은 줄이고 편의성 및 안전성 대폭 높인 것이 특징

LG엔솔 사내 독립기업 쿠루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에서 전기 이륜차 배터리를 교환하는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사내 독립기업(CIC) 쿠루가 전기 이륜차 BSS(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사업을 본격화한다.

LG엔솔은 5일 쿠루의 BSS사업이 시범 운영 기간동안 체험단의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쿠루는 전기 이륜차의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완충된 배터리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터리를 충전하는 게 아닌 교환하는 방식은 배달 라이더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시범 운영 기간에 배달 플랫폼사인 우아한청년들, 요기요, 이륜차 매니지먼트 솔루션 기업 온어스, 타요타 등과 함께 전기 이륜차 공동 체험단을 운영한 바 있다. 당시 체험단 중 70%가 유료 회원으로 전환을 희망했다.

쿠루의 BSS는 비용 절감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예컨대 배달 라이더가 하루 125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할 때, 일반 이륜차는 연료비, 보험료 등을 포함해 한 달 약 47만원 가량이 들지만 쿠루는 월 11만원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면 23만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다.

‘쿠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의 위치와 혼잡도 확인 및 예약이 가능하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사용자 편의성과 안전성도 강점 중 하나다. 모바일 앱을 통해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방문하기 전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거나 교환할 배터리를 미리 예약할 수 있다.

또한 LG엔솔의 배터리 안전진단 기술이 탑재돼 쿠루의 BSS를 실시간 관리하고 사용자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LG엔솔은 초 단위로 쿠루 배터리의 충방전 정보를 수집하고 배터리 잔존수명 및 온도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특히 이륜차 특성을 고려해 우천 시 감전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배터리 제어 시스템과 배수 구조 등을 갖추고 있다.

쿠루의 BSS는 현재 배달 수요가 많은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 등 한강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180여 대가 가동 중이다. 쿠루는 올해 중으로 스테이션 설치 지역을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수도권에 1000대를 설치할 방침이다.

박찬우 쿠루 대표는 “소음과 매연으로부터 자유로운 전기 이륜차에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리더십을 더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며 “환경과 안전 등 차별적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친환경 이륜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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