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회장·부회장 직제 신설은 선제적인 직급 유연화 조치”

시간 입력 2024-02-22 14:55:19 시간 수정 2024-02-22 14: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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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 전경. <사진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오는 3월 15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에 따른 회장·부회장 직제 신설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22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일부 논란이 되고 있는 회장·부회장 직제 신설은 회사의 목표인 글로벌 50대 제약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직급 유연화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거론되고 있는 특정인의 회장 선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인이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회장·부회장 직제 신설과 관련 유한양행 대표를 지낸 이정희 유한양행 의장이 회장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회사 측은 “정관 개정은 크게 세 가지 목적이다. 먼저, 회사의 양적·질적 성장에 따라, 향후 회사 규모에 맞는 직제 유연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며 “외부인재 영입 시 현 직급대비 차상위 직급을 요구하는 경우 글로벌 연구개발 중심 제약사로 도약하고 있는 시점에서 향후 우수한 외부인재 영입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관상 표기되어 있는 것을 표준정관에 맞게 ‘대표이사’로 변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1969년부터 지속돼 온 전문경영인 체제에 따라 주요 의사결정 시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사회 멤버는 사외이사 수가 사내이사 수보다 많으며 사위원회제도 등 투명경영시스템이 정착화 됐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 측은 “지금까지 한 세기에 가까운 긴 세월동안 그래왔듯이, 향후에도 ‘PROGRESS & INTEGRITY’라는 기업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이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나아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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