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재난 현장서 생명 구하는 소방관 위한 ‘안심 히어로 회복차’ 전달

시간 입력 2024-02-14 16:55:50 시간 수정 2024-02-14 16: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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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본부 119산불특수대응단에 회복차 전달
소방관 심신 회복 지원…다양한 편의 시설 탑재

한국수력원자력이 14일 경북소방본부 119산불특수대응단에 ‘안심 히어로 소방관 회복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화재 현장에서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의 심신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한 회복차를 전달했다.

한수원은 14일 경주 본사에서 소방관들의 쉼터가 될 차량인 ‘안심 히어로 소방관 회복차’를 경북소방본부 119산불특수대응단에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잦아지는 대형 화재로 인해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소방관을 위한 회복차는 전국에 15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마저도 가까운 지역 및 권역별로 공유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수원은 2022년 말 경북 소방관들을 위해 안심 히어로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한수원은 실제 차량을 이용하게 될 소방관들의 의견을 여러 차례 수렴해 내부 구조를 대폭 개선한 회복차를 경북소방본부 119산불특수대응단에 지원했다. 119산불특수대응단은 경북 울진 산불화재 계기로 지난해 1월 발족한 경북소방본부 산하 조직이다.

안심 히어로 소방관 회복차는 운전석을 포함해 23개 좌석으로 구성됐다. 각 좌석마다 개인용 콘센트도 설치돼 있다. 산불 화재 같은 장시간 야외 작업을 고려해 신발장, 수납장, 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싱크대 등을 갖췄고, 야외 운용을 위한 9m의 차량 차양막과 외부 LED 등도 장착됐다. 작업복에 의한 차량 오염 방지를 위해 좌석별 커버도 마련됐다.

정용석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어떠한 재난 상황에도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고생하고 계신 진정한 히어로, 소방관들을 위해 작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는 소방관들이 안심 히어로 회복차에서 안전하게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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